과속 트럭 뒤집히자…2,500만 마리 '벌떼의 습격'

입력 2022-07-03 11:17  


미국 고속도로에서 양봉 트럭이 전복되면서 2천500만 마리 벌떼가 도로 위로 쏟아지는 소동이 발생했다.

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양봉 트럭 1대가 유타주 80번 고속도로 곡선 구간에서 과속하다가 뒤집어졌다.

이 사고로 416개 양봉 상자에 실린 꿀벌 2천500만 마리가 도로에 방출됐다. 뜻밖의 사고로 자극을 받은 꿀벌은 도로 위를 날며 이내 `벌떼 구름`을 만들었고 전복된 차에서 탈출한 트럭 운전사와 동료 1명을 공격했다.

수많은 벌침에 쏘인 두 사람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현장에 출동한 고속도로 순찰대와 소방관들은 수천만 마리 벌떼가 쏟아지자 도로를 4시간 동안 폐쇄하고 사고를 수습했다.

소방관들은 꿀벌 소유주인 양봉업자 허락을 얻어 화재진압용 거품액을 살포해 벌떼를 제압했다.

줄리 아서 유타 지역 양봉협회 회장은 "트럭에 실렸던 꿀벌의 10%만 살아남았다"며 "소방 거품액을 맞고 죽은 꿀벌 더미를 보고 너무 슬펐다"고 말했다.

아서 회장과 자원봉사자들은 사고 다음 날 고속도로 주변에서 살아남은 꿀벌 250만 마리를 채집했고 이 벌들을 양봉업자 교육용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사진=유튜브 동영상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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