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경우 국제유가 3배로" JP모건 경고

입력 2022-07-03 19:37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의 `유가 상한제` 압박에 대한 보복으로 러시아가 원유 생산을 줄이는 경우 부작용이 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유가가 현재의 3배 이상으로 치솟을 수 있다는 것.

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자사 고객에게 보낸 서한에서 최근 주요 7개국(G7) 정상이 합의한 `유가 상한제`에 대해 러시아가 보복 감산 나설 확률이 높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JP모건은 러시아가 하루 생산량을 300만 배럴 감축하는 경우 국제 원유시장의 벤치마크로 꼽히는 런던 브렌트유 가격이 190달러로 치솟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최근 브렌트유는 11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악의 경우 러시아가 하루 500만 배럴을 감산한다면 유가가 380달러까지 폭등할 수 있다고 JP모건은 지적했다. JP모간은 특히 이 시나리오를 설명하면서 유가가 "성층권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표현했다.


JP모건은 "러시아는 재정이 탄탄하다. 하루 500만 배럴은 충분히 감축할 수 있다. 이 경우에도 러시아 경제는 별다른 손해를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러시아의 하루 원유 생산량은 세계 전체의 10 정도인 1천만 배럴 남짓으로 집계된다.

JP모건은 유가 상한제에 대해 "러시아의 보복 조치가 분명하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리스크"라면서 "현재 국제 원유시장의 빠듯한 수급 상황은 러시아의 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등 주요 7개국(G7)은 지난달 말 독일에서 3일간 정상회의를 마친 뒤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 상한제를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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