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상승률 역대 최고"…한은 '7월 빅스텝' 전망 확산

입력 2022-07-06 11:19   수정 2022-07-06 14:07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이달 한국은행의 `빅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예상했다.
지난달 한은이 올해 7·8·10·11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릴 것으로 예측했지만, 금융통화위원회가 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올릴 것으로 6일 전망을 수정했다.
모건스탠리는 6월 한국 소비자물가 상승률(6.0%)이 199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점을 언급하며 "5월 금통위 이후 물가 상방 압력과 성장 둔화 우려가 모두 커졌으나, 한은은 다가오는 회의에서 여전히 물가 상승 압력을 더욱 지배적 위험으로 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5월 금통위 회의록에서 일부 위원들이 정책금리의 `선제적`, `빠른` 조정 필요성을 언급하는 등 `매파적`(통화긴축적) 모습을 보인 점, 최근 `빅스텝`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한은의 언급이 나온 점도 7월 빅스텝 전망의 근거로 제시했다.
다만 이번 인상 사이클에서 최종 기준금리가 2.75%가 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은 유지했다.
한은이 선제적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해와 향후 급격한 긴축 가능성이 크지 않고, 연말로 갈수록 물가 상승 위험보다는 성장 둔화 위험이 더 커질 것이라는 점에서다.
모건스탠리는 한국의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종전 4.8%에서 5.1%로 상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공급과 수요측 물가 상승 압력이 모두 높다고 밝혔다.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종전 3.2%에서 2.8%로 낮추면서 "내년에는 기저 효과로 인플레이션 수준이 둔화하겠으나, 공급측 요인이 모두 사라지지 않아 평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JP모건 역시 "한은이 7월 빅 스텝에 이어 8·10·11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추가 인상해 (한국의) 연말 기준금리가 3.0%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신영증권[001720], 유진투자증권[001200] 등 국내 증권사들도 이달 빅 스텝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여전히 기준금리를 급격하게 인상할 경우 경기가 가라앉을 우려가 있는 만큼 여전히 이달 한은의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시각도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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