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진단시장(분자진단 및 체외진단 포함)은 스위스 로슈를 비롯해 미국 홀로직과 애보트, 네덜란드 퀴아젠 등 상위 4개사의 다국적 기업들이 60% 가량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미국 체외진단업체인 메르디안 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100%를 SJL파트너스와 공동으로 인수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수 자금은 약 2조원 규모의 ‘빅딜’로 에스디바이오센서 60%, SJL 파트너스社 40%로 인수할 예정이며, 양사가 공동으로 미국 법인에 출자를 하는 형식으로 최종 인수할 계획이다.
미국은 전세계 체외진단의료기기 시장의 40%를 차지하는 시장으로,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북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함은 물론 글로벌 체외진단 톱 티어(Top tier)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메르디안 바이오사이언스는 1976년에 설립된 체외진단업체로 진단(DX)사업부에서는 면역진단, 분자진단, 호흡진단, 혈액진단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고 생명과학(LS)사업부에서는 제약·바이오 제품 및 진단 시약의 원료를 생산하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그동안 아시아, 유럽, 남미, 아프리카의 강한 유통망을 활용해 시장을 장악해왔으며, 이번 인수로 메르디안 바이오사이언스의 북미 유통망을 활용해 전 세계 주요국에 진출하는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영식 에스디바이오사이언스 이사회 의장은 “SJL 파트너스와 함께 메르디안 바이오사이언스의 주요 경영진들과 협력해 최고의 시너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현장진단시장에서 Top 3가 되겠다”고 말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