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1일 원자재 시황 [글로벌 이슈&시황]

입력 2022-07-11 08:38   수정 2022-07-1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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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유가 > 국제유가부터 알아보겠습니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공급난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러시아산 원유의 공급이 계속해서 줄어들 것으로 보이고 있고, 실제로 유럽연합 EU는 연말까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90% 까지 줄일 계획이라고 합니다. 서방의 원유 가격 상한제에 대해서 러시아가 보복감산을 실시한다면 상황은 더 심각해집니다. 실제로 월가에서는 유가가 계속해서 우상향한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장에서 WTI는 104달러 선에서, 브렌트유는 107달러 선에서 거래됐습니다.
    < 천연가스 > 노르웨이의 석유와 가스 시설 근로자 74명의 파업 사태로 인해 10% 넘게 급등했던 천연가스는 그간의 상승분을 반납하고 3%대 낙폭을 키웠습니다. 캐나다가 러시아에서 독일로 가스를 공급하는 데 사용되는 터빈인 ‘노르트스트림 1’에 대한 제재를 풀고 독일로 반환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러시아가 최근 독일 등지에 가스 공급을 줄였던 이유로 가스관의 부품 문제를 들었는데, 이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러시아가 가스 공급을 정상화할지 여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CRB 지수 > CRB 지수는 ‘인플레이션 지수’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CRB라는 국제 원자재 및 선물 조사회사에서 선정한 19개의 원자재 가격의 평균으로 계산된 지수로, 미래의 물가를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금요일 장에서 CRB 지수는 강보합권으로, 307.07선을 기록하면서 300선을 회복했습니다.
    < 원목 > 전반적인 경제가 위축되면 주택 판매 시장의 규모도 줄어들기 때문에 목재의 가치도 떨어질 것이라는 의견과 금리 인상이 실시되면 운송비와 관세 등이 오르기 때문에 목재가도 상승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을 이루고 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등락이 출렁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목요일 장에서는 4%대 급등했지만 금요일 장에서는 1%대 떨어졌습니다. 보드피트 당 659달러 선이었습니다.
    < 대두 > 지난 주, 주요 곡물들은 그간의 하락세를 반납하고 당일 최고가와 주간 최고가에 근접하는 모습들을 보였습니다. 지난 장에서 대두는 2%대 또 오르면서 1,400센트에 가까워졌습니다. 그간의 낙폭이 지나치게 과도하기도 했고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매수세가 많이 몰리기도 했습니다. 부셸 당 1,396센트 선이었습니다.
    < 대두유 > 대두유는 대표적인 경쟁자로 꼽히는 팜유가 급등하면서 함께 뛰었습니다. 팜유는 최대 수입국인 인도와 중국에서의 수요가 급격하게 높아지면서 고공행진했습니다. 팜유와 대두유는 눈치보기 장세 속에 계속해서 함께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파운드 당 60센트 선이었습니다.
    < 밀 > 밀은 전쟁 이전의 최저점을 기록한 후에 반등한 모습입니다. 한 때, 우크라이나 곡물의 수출 재개를 위해 흑해를 통한 회랑을 마련한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밀 가격의 하락세를 견인하기도 했었지만 이 논의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는 않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6% 넘게 치솟았고 부셸 당 891센트로, 900센트 선을 앞두고 있습니다.
    < 커피 > 높아진 운송비와 인건비로 인해 생산국들로부터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에 비축돼 있는 원두를 값비싼 가격에 풀어야 하는 상황으로, 가격 프리미엄이 너무 높아서 거의 10년 만에 최고가에 도달하고 있다고 합니다. 강보합권이며 파운드 당 219센트 선이었습니다.
    < 설탕 > 주요 생산국인 브라질에서 흉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확량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3% 가깝게 우상향 곡선을 그렸습니다. 파운드 당 19센트 선으로 올라갔습니다.
    < 금 > 미국의 6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오면서,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0.75%p의 금리 인상에 나서도 장기적으로 경제에 큰 피해를 주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달러화 강세도 힘을 실어주면서 금은 강보합권을 나타냈습니다. 1,742달러 선이었습니다.
    < 팔라듐 > 팔라듐은 꽤나 오랫동안 연준의 금리 인상이 금 뿐 아니라 주요 금속 원자재 전반의 매력도를 지속적으로 떨어뜨릴 수 있다는 분석 속에 내리막길을 걸어 왔습니다. 하지만 금이 다시 우상향 곡선을 그리면서, 그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며 전문가들은 팔라듐이 전반적인 시장의 하방 압력과 관계 없이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8% 넘게 폭등해 온스 당 2,156달러 선을 터치하면서 2,000달러 대를 넘어섰습니다.
    < 니켈 > 니켈은 올해 3월, 런던금속거래소에서 거래 중단 사태가 벌어지면서 폭락한 바가 있었습니다. 조금씩 올라오는 듯 했지만, 여파가 여전히 잔존하고 있습니다. 니켈은 지난 주에 다시 한 번 ‘3월 사태’만큼 빠졌는데, 달러화 강세와 수요 부진이 주된 이유였습니다. 여기에 금리 인상에 대한 충격까지 더해지면 하반기에 중국 시장이 회복되더라도 가격 부양은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톤 당 21,747달러 선을 기록했습니다.
    < 구리 > 서로 다른 평가들이 균등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경기가 어려워지면 특히 주요 소비국인 중국에서 수요가 위축될 것이라는 목소리와 구리가 산업용 금속 중 가장 중요한 품목인만큼 중국이 수요를 마냥 억제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바로 그것입니다. 매일 매일 힘을 받는 쪽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금요일 장에서는 지난 주 말의 오름세를 내어놓고 하락 전환됐습니다. 파운드 당 3달러 52센트 선입니다.
    < 알루미늄 > 유럽연합 EU는 2035년까지 내연기관 차량의 생산을 점진적으로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서로, 새롭게 나오게 될 전기차들에 더 많은 알루미늄이 들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알루미늄 가격의 상승세를 견인할 중추적인 동력이 될 것 같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톤 당 2,413달러 선이었습니다.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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