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의 힘' 쌍용차, '주간 연속 2교대' 전환

입력 2022-07-11 10:42   수정 2022-07-11 11:05



쌍용차가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의 인기몰이에 힘입어 주간 연속 2교대로 생산 체제를 정상화한다.
지난해 7월 비용 절감 등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주간 연속 2교대로 운영하던 평택공장 생산 라인을 1교대로 전환한지 1년 만이다.
쌍용차는 전체 기술직 50%씩 2개 조, 사무직은 30%씩 3개 조로 편성해 매월 1개 조가 순환 무급휴업을 해왔다.
쌍용차는 11일 "이런 자구안 시행을 통해 시장 상황에 맞춰 노사가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체계를 마련한 것은 물론 한국에서 가장 발전적인 노사관계를 통한 위기 극복의 좋은 선례를 남겼다"고 자평했다.
이번 생산 체계 정상화는 신차 토레스가 인기를 끌면서 생산 물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토레스는 사전계약만 3만대를 돌파하는 등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쌍용차는 이번 주간 연속 2교대 시행을 통해 생산 능력이 확충돼 안정적인 양산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2교대 전환에 따라 토레스와 티볼리, 코란도가 생산되는 조립 1라인은 1교대 때보다 28JPH(시간당 생산 대수)가 증가하고,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을 생산하는 3라인은 14JPH가 늘어나는 등 총 42JPH가 증산된다고 쌍용차는 전했다.
연간 생산 능력은 기존 9만대 수준에서 17만대 수준으로 늘어난다. 토레스를 생산하는 1라인도 연간 5만대 이상 증가한다.
이번 주간 연속 2교대 시행은 노사가 지난달 8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10차례에 이르는 협의를 통해 합의한 것이다.
노사는 아울러 지난해 합의된 자구안에 따라 정년 퇴직자 등 자연 감소 인원을 대체 충원하지 않기로 했다. 전환 배치를 통해 결원을 해결함으로써 실질적인 구조조정 효과를 거둘 뿐 아니라 생산성도 높아졌다는 게 쌍용차의 설명이다.
쌍용차는 토레스 출시를 기점으로 전동화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내년 하반기 중형 SUV 전기차를 출시하고 코란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KR10` 프로젝트와 전기 픽업 모델을 2024년 출시할 계획이다.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인 쌍용차는 지난달 28일 KG컨소시엄을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했으며, 현재 조건부 투자계약을 바탕으로 회생 계획안을 작성 중이다.
회생 계획안은 이달 말 전에 법원에 제출하고, 채권자 및 주주 동의를 위한 관계인 집회는 8월 말 또는 9월 초에 열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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