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이어 골프 키우는 정의선 회장…'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성료

강미선 기자

입력 2022-07-1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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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유럽 '골프 마케팅' 강화


제네시스 브랜드가 영국 스코틀랜드 이스트로디언에 위치한 더 르네상스 클럽에서 7~10일(현지시간) 진행된 `2022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영국 현지에 직접 날아가 대회 첫날부터 진행 과정을 함께했고, 마지막 날에는 직접 우승 상금도 전달했다.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은 유럽 최고 수준의 대회 중 하나다.

제네시스가 지난해 공식 후원사가 되면서 올해부터 공식 대회명이 `스코티시 오픈`에서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으로 변경됐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 월드 투어가 전략적 제휴에 따라 공동 주관하는 첫 대회가 됐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 랭킹 3위 존 람, 랭킹 4위 콜린 모리카와, 랭킹 5위 저스틴 토마스 등이 출전했다.

총 68,771명의 관람객이 대회장을 찾아 2010년 이래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이날 우승은 잰더 쇼플리가 차지했다.

쇼플리는 2위 커트 키타야마를 1타 차이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제네시스는 잰더 쇼플리에게 우승 상금 144만 달러와 GV70 전동화 모델을 수여했다.

3위 김주형 선수는 잰더 쇼플리에 2타 뒤진 최종합계 5언더파 275타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첫날 공동 15위로 출발했지만 2라운드 13위, 3라운드 9위로 순위를 끌어올린 김주형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치며 3위를 차지했다. 개인 최고 성적으로, 처음으로 PGA 투어 대회 톱10에 진입했다.

2005년 양궁협회장에 올라 16년째 양궁협회를 이끌고 있는 정의선 회장은 양궁 뿐 아니라 골프, 축구 등 스포츠 마케팅 지원 영역을 넓혀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힘쓰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의선 회장이 직접 골프 대회 후원 행사를 챙기는 것은 골프를 마케팅 플랫폼으로 활용하려고 하는 것과 연결지어 생각해 볼 수 있다"며 "올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7월)에 이어, 프레지던츠컵(9월), 제네시스 챔피언십(10월) 등 최상위권 골프 대회를 지속적으로 후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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