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소속된 토트넘 홋스퍼의 내한 경기 일정이 다가오면서 암표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토트넘은 오는 13일과 16일, 각각 국내프로축구 올스타로 구성된 팀 K리그, 스페인 프로축구 세비야FC와 경기를 진행한다. 온라인 예매는 쿠팡플레이에서 지난 6월 17일부터 시작됐다.
중고나라, 당근마켓 등의 중고 거래 플랫폼을 중심으로 티켓 사기 피해가 속출했다. 사기 방법은 예매 내역과 신분증을 보여주며 구매자를 안심시키고, 입금을 받은 뒤 잠적하는 식이었다.
피해자들은 쿠팡플레이의 온라인 예매 시스템이 사기 피해를 늘렸다고 주장한다. 쿠팡플레이 온라인 티켓은 경기 일주일 전에 발급된다. 예매와 동시에 발권이 진행되는 일반적인 방식과 다르다.
7월 13일 경기 티켓을 사려 한다면, 온라인 티켓 발권은 7월 6일이어서 구매자는 그 전까지는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기 어렵다.
이에 따라 피해자가 일찍 입금하고 발권을 기다리는 동안 다른 피해가 누적됐다. 실제로 한 명의 사기꾼에게 피해를 봤다고 호소하는 단체 채팅방에는 24명의 피해자가 모여있었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피해 금액은 1인당 20만원에서 60만원으로 다양하다.
피해자들은 사기꾼이 계좌와 전화번호를 바꿔 지속해서 사기를 쳤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사기 피해 정보공유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인 `더치트`에도 쉽게 걸리지 않았다. 더치트에서는 주로 연락처와 계좌번호를 통해 사기 피해사례를 검색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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