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6 개봉박두…주행거리 524km

신재근 기자

입력 2022-07-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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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일 사전계약
9월 국내 판매

현대자동차의 새 전기차 아이오닉 6의 실물이 공개됐다.
현대차는 14일 온라인으로 열린 아이오닉 6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아이오닉 6의 실물을 발표했다.
아이오닉 6의 실물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이오닉 6는 아이오닉 라인업의 지향점인 `전동화 경험의 진보`를 담아낸 친환경 전용 전기차로, 고객에게 새로운 이동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는 고객의 더 나은 일상에 기여한다는 현대차 브랜드 비전인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와도 일맥상통한다.
아이오닉 6의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524km로, 아이오닉 5(최대 429km)보다 확 늘었다.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유선형의 디자인과 세계 최고 공력성능(공기저항계수 0.21)이 주행거리 향상으로 이어졌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전기소비효율(전비)은 6.2km/kWh로 현존하는 전용전기차 중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다.

아이오닉 5보다 차는 더 길어졌고, 높이는 낮아졌다.
아이오닉 6의 전장은 4,855mm로, 아이오닉 5와 비교해 200mm 이상 넓어졌고, 전고는 1,495mm로 100mm 넘게 낮아졌다.
1,880mm의 넓은 전폭과 대형차와 맞먹는 2,950mm의 긴 휠 베이스로 실내 공간성 역시 극대화했다.
차량에 탑승하면 스티어링 휠에 기존 엠블럼 대신 4개의 픽셀로 구성된 인터렉티브 픽셀 라이트가 적용됐다.
웰컴&굿바이, 주행가능상태(ready), 후진기어, 배터리 충전상태, 드라이브 모드 전환, 음성인식 상태 등이 조명으로 표시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6를 77.4kWh 배터리가 장착된 롱레인지와 53.0kWh 배터리가 탑재된 스탠다드 두 가지 모델로 운영할 예정이다.
배터리는 공급 이슈로 올해 출시 차량엔 SK온 배터리가 탑재되고, 내년부턴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들어간다.
후륜에 기본 탑재되는 모터는 최대 출력 168kW, 최대 토크 350Nm이며 트림에 따라 74kW 전륜 모터를 추가해 사륜구동 방식도 선택할 수 있다.
사륜 구동 방식을 선택하면 최대 239kW 출력과 605Nm 토크를 기반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5.1초다.
아이오닉 6는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이 적용돼, 800V 초급속 충전 인프라는 물론 일반 400V 충전기 사용도 가능하다.
800V 초급속 충전 시 18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고, 차량 외부로 220V 일반 전원을 공급해주는 V2L 기능도 적용됐다.
아이오닉 6는 오는 28일 사전계약을 시작으로 9월 중 판매될 예정이다.
유럽은 이보다 늦은 연말, 북미는 내년 초부터 판매된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아이오닉 6는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하고 전용 전기차 분야의 글로벌 선두가 되기 위한 현대차 전략의 주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오닉 6의 실물은 오는 15일부터 24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2 부산 국제모터쇼`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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