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이 당대표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고문은 17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이 `그만 됐다`고 할 때까지 `민주당`만 빼고 모든 것을 바꾸겠다"며 차기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고문은 "`민생실용정당`으로서 차기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이기는 민주당을 만드는 임무에 실패한다면 이재명의 시대적 소명도 끝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 미래 ▲ 유능 ▲ 강함 ▲ 혁신 ▲ 통합 등 5가지 과제를 내걸었다.
그간 이 고문은 당권 도전을 두고 `장고`하는 모양새를 보였으나 당 안팎에서 그의 출마는 기정사실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친문계 핵심인 전해철·홍영표 의원이 대선 패배 책임론을 앞세워 이 고문의 불출마를 요구하는 등 친이재명계와 친문계 사이의 대립이 첨예해진 상황이다.
그는 당내 일각에서 계속된 자신의 불출마 요구를 의식한 듯 "지난 대선과 대선 결과에 연동된 지방선거 패배의 가장 큰 책임은 제게 있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며 "책임은 문제회피가 아니라 문제해결이고, 말이 아닌 행동으로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고문은 "계파정치로 성장하지 않은 저 이재명은 계파정치를 배격하고 `통합정치`를 하겠다"면서 "선거마다 유령처럼 떠도는 `계파공천`, `사천`, `공천 학살`이란 단어는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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