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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급개선"…6만전자 안착에 커지는 기대감 [증시프리즘]

홍헌표 기자

입력 2022-07-18 18:55   수정 2022-07-18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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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증시 프리즘 시간입니다. 증권부 홍헌표 기자 나왔습니다. 홍 기자, 오늘 양 시장 2% 가까이 올랐습니다.

    <기자>
    오늘 국내증시에 외국인의 매수가 들어왔습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이 무려 6,300억 원 넘게 순매수 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여전히 1,320원에 다다르지만 그래도 최근 외국인의 이탈이 심했기 때문에 저가매수에 들어온 것으로 보입니다.

    코스닥에서는 기관이 189억 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순매도 했습니다.

    <앵커>
    오늘 장을 이끈 건 역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입니다. 반도체 투톱이 상당히 많이 올랐네요?

    <기자>
    지난 15일 정확히 6만 원에 마감한 삼성전자가 오늘 3% 넘게 오르면서 6만1,9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SK하이닉스도 2% 이상 상승하며 6월10일 이후 한 달여 만에 10만 원을 회복했습니다.

    두 회사의 반등은 대만의 반도체 회사인 TSMC의 실적호조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TSMC의 2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좋아지면서 전반적인 반도체 투자심리가 개선됐습니다.

    이 때문에 반도체 투톱 뿐만 아니라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도 다함께 올랐습니다.

    또 외국인들은 최근 삼성전자가 많이 빠졌다고 보고 저가 매수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최근 8거래일 중에 하루만 제외하고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순매수했습니다.

    <앵커>
    시청자 분들께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많이 보유하고 계실텐데요, 이제 삼성전자가 바닥을 찍고 정말 반등하는 겁니까?

    <기자>
    그동안 가치 대비 워낙 많이 하락했다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불투명한 전망도 있었지만 달러 강세로 인해 외국인이 우리나라 대표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많이 판 것도 사실입니다.

    증권가에서는 다음 주 발표예정인 삼성전자(28일)와 SK하이닉스(27일)의 2분기 실적에 조심스럽게 기대를 거는 분위기입니다.

    이달 초 증권사들이 내놓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는 7만 원대 중반에서 8만 원 후반까지 다양한데요

    많은 증시 전문가들은 현재 삼성전자의 실적 대비 주가수준이 역사적인 저점 수준까지 하락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최근 주가 하락이 메모리 반도체 D램에 대한 시장 우려를 충분히 반영했기 때문에, 3분기 조정 이후 진정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은 은행주가 상당히 많이 올랐습니다. 미국의 금융사들이 실적이 잘 나온 것이 국내증시에도 영향을 줬군요

    <기자>
    국내 은행주들이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씨티그룹과 월스파고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그동안 하락 폭이 컸던 국내 금융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주 미국 씨티그룹은 2분기 매출이 예상치보다 많은 196억 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웰스파고는 순이익이 예상보다 높아 주가가 크게 올랐습니다.

    이 영향으로 국내 4대 금융지주 모두 4%~5%대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제주은행은 상한가를 찍고 22% 상승마감했는데, 시가총액이 적기 때문에 변동폭이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은행주의 상승은 미국이나 우리나라 모두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남아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앵커>
    내일은 국내에서 주목할만한 일정이 있네요?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죠?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을 만납니다.

    윤 대통령을 만나서는 경제 현안에 대해 이야기 할텐데요

    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 도입과 반도체 공급망 협력인 ‘프렌드쇼어링’(friendshoring)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또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도 만납니다.

    추경호 부총리와의 회담에서는 글로벌 공급망 문제와 인플레이션 대응책 등을 놓고 이야기 할 것으로 보이고, 한미 통화스와프 관련 논의도 이뤄질 지 관심이 쏠립니다.

    다만 추 부총리는 G20 회의에 참석했을 당시 "미 재무부 관계자들이 통화스와프는 연준의 권한이라는 점을 이야기했다"면서 이번 만남때는 성사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옐런 장관은 LG화학 R&D센터도 방문해 전기차용 배터리 제조시설을 둘러볼 예정입니다.

    <앵커>
    증시프리즘, 홍헌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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