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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9일 원자재 시황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2-07-19 08:05   수정 2022-07-1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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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유가 > 국제유가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유럽발 에너지 변수에 유가는 4%대 다시 한 번 올라서 100달러 선을 재돌파했습니다. 러시아가 오는 21일까지 정비를 명목으로 ‘노르트 스트림1’ 가스관을 중단한 상태로, 유럽은 공급난이 길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오늘 장에서 WTI는 102달러 선에서, 브렌트유는 105달러 선에서 거래됐습니다.
    < 천연가스 > EU는 줄어드는 공급과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폭염에도 불구하고 회원국들에게 천연가스 사용을 즉각 감축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또, 유럽연합 EU가 아제르바이잔과 천연가스 수입량을 2배로 확대하는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유럽은 에너지 공급의 다변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장에서 천연가스는 6% 급등했고요, 7달러 44센트 선을 지키고 있습니다.
    < CRB 지수 > CRB 지수는 ‘인플레이션 지수’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CRB라는 국제 원자재 및 선물 조사회사에서 선정한 19개의 원자재 가격의 평균으로 계산된 지수로 미래의 물가를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살펴 볼 원자재 중 하락한 원자재는 주석 하나인만큼 CRB지수도 3%대 크게 뛰었습니다. 305.96선으로, 300선을 다시 회복했습니다.
    < 원목 > 원목은 최근 과한 등락을 오가고 있습니다. 상승과 하락에 대한 이슈들이 공존하면서 하루하루 힘을 받는 쪽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경제가 어려워지면 주택 판매 시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입장은 원목의 가치를 낮춰 잡고 있고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서면 운송비와 관세 등이 오르기 때문에 목재가도 크게 뛸 것이라는 입장은 목재가의 상승세를 점쳤습니다. 어제는 후자가 힘을 받으면서 4%대 치솟았지만 오늘 장에서는 0.89%대 하락 전환됐습니다.
    < 대두, 대두유, 옥수수 > 주요 재배 지역인 미국 중서부에 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구체적으로 네브래스카와 아이오와, 캔자스와 미주리, 오클라호마와 아칸소의 일부 지역에서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대두는 3% 조금 안 되게, 대두유는 5% 조금 못 미치게 올랐고 옥수수는 0.95% 오르막길을 걸으면서 강보합권이었습니다.
    < 밀 > 밀은 6거래일만에 상승 국면에 접어들면서 5개월만의 최저치에서 빠져나왔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곧 다시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의 재개를 위해, 흑해를 통한 회랑을 마련한다는 논의가 앞으로 고무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는 낙관론 때문입니다. 오늘 장에서는 3.99% 우상향 곡선을 그렸습니다.
    < 코코아 > 코코아는 대표적인 ‘고급 원자재’로 분류되기 때문에 지갑 사정이 어려워지면 가장 먼저 소비하지 않는 품목으로 꼽힌다고 전해드린 바가 있습니다. 다만 약세를 이어오던 코코아가 2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어갔는데, 달러화가 일시적인 약세를 보임에 따라 ‘숏 커버링’을 촉발한 이후 그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0.56% 상승분을 더하면서 강보합권이었습니다.
    < 커피 > 커피는 그간 꾸준한 내림세를 기록해 왔지만 하락에 따른 매도세와 함께, 대두와 옥수수 같은 주요 곡물과 유가의 오름세의 영향도 크게 받았습니다. 8% 폭등했습니다.
    < 금, 은 > 금은 달러화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낙폭을 줄이고 상승세를 연출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업계에서는 곧 다가올 7월 FOMC 회의 결과를 주목해 보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이후 금의 행보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은 0.7% 정도, 은은 0.2% 정도 미미하게 올라가면서 동반 강보합권을 띄었습니다.
    < 팔라듐, 백금 >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에 나서면 금을 포함한 금속 원자재 전반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1%p의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팔라듐과 백금은 올랐습니다. 팔라듐은 3거래일째 내리막길을 청산해 0.66% 올랐습니다. 백금은 2%대 우상향 곡선을 그리면서 어제의 하락분을 반납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고공행진하는 유가와 러시아산 천연가스의 제한 등을 이유로, 백금의 전망치에 대해 2018년 이후 최저 수준까지 낮춰 잡고 있습니다.
    < 니켈 > 군사와 항공 부문에서의 합금 수요가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부족한 비축량도 여전히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상승과 하락에 대한 이슈가 팽팽하게 줄다리기를 하는 가운데 3.9% 정도 급등했습니다.
    < 아연, 구리 > 지난 주에는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이 전체적인 금속 시장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지만 이번 주에는 낙폭 과다에 따른 반등이 등장했습니다. 구리는 6주 연속 손실을 기록했었지만 매수세 유입에 더해서 중국이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도 어느 정도는 작용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연은 2.08% 올라섰고 구리도 2.29%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 주석, 알루미늄, 납 > 알루미늄과 납도 전반적인 금속 시장의 반등세와 결을 같이 하는 모습입니다. 그간 꽤나 오랫동안 이어졌던 매도세를 청산하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알루미늄은 3.88% 급등했고 납은 1.72% 상승했습니다. 다만, 주석은 별다른 소식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0.18% 가량 약간 빠졌습니다.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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