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베르제 달걀' 뭘길래…"푸틴 측근 요트서 발견"

입력 2022-07-21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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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압류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 재벌이 소유한 요트에서 `파베르제의 달걀`을 발견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CCN방송은 리사 모나코 미국 법무부 부장관이 전날 아스펜포럼에서 "만약 진품이 맞다면 현재 남아있는 몇 개의 제품 중 하나로 수백만 달러의 가치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에나멜과 금으로 장식된 `파베르제의 달걀`은 러시아 황제 알렉산드르 3세가 황후 마리아 페도로브나에게 줄 부활절 선물용으로 당시 보석 세공의 명장 카를 파베르제에게 명령해 만든 것이다. 당시 50여 개의 달걀이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베르제 달걀이 발견된 요트는 올리가르히(oligarch·러시아 신흥재벌)인 술레이만 케리모프의 소유다. 술레이만 케리모프는 러시아 최대 금 채굴업체 `폴류스`를 갖고 있으며 2018년 이미 미국의 제재 대상으로 지정됐다.

태평양 섬나라 피지는 미국의 요청으로 케리모프 소유의 3억2천500만 달러(약 4천억 원) 상당 호화 요트를 압류한 뒤 최근 미국으로 이를 인도했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최근 술레이만 케리모프가 소유한 10억 달러(약 1조3천억원) 이상의 트러스트(신탁)에 대한 제재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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