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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도 코로나 확진"…헬스케어 테마 시즌2 열리나 [GO WEST]

이지효 기자

입력 2022-07-22 19:01   수정 2022-07-2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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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마존의 PICK

    <앵커>

    글로벌 경제와 증시, 기업에 대해 깊이 있게 분석하는 `GO WEST` 시간입니다.

    글로벌콘텐츠부 이지효 기자 나와 있습니다.

    이 기자, 오늘 가져온 키워드는 `아마존의 PICK`입니다.

    <기자>

    아마존이 헬스케어 기업인 원메디컬을 39억 달러, 약 5조 1,000억원에 인수한다는 소식이 있었죠.

    이 소식에 원메디컬 주가는 69% 급등했습니다.

    아마존이 왜 원메디컬을 선택했는지, 오늘은 이 얘기를 해 드리려고 합니다.

    <앵커>

    일단 원메디컬은 어떤 곳입니까?

    <기자>

    원메디컬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고요.

    미국 전역의 180여 개 의료 시설에서 1차 진료 서비스를 운영하는 의료 네트워크 업체인데요.

    직접 대면으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하고 다양한 원격 진료도 진행합니다.

    아마존은 이번 원메디컬 인수로 헬스케어 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죠.

    <앵커>

    아마존이 왜 헬스케어 사업을 강화하는 겁니까?

    <기자>

    아마존이 헬스케어 사업에 뛰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아마존은 2018년 온라인 약국 필팩을 7억 5,300만 달러에 인수한 뒤에,

    이를 바탕으로 2020년 처방약을 집으로 배달해 주는 아마존 파머시를 시작했죠.

    2019년에는 버크셔해서웨이, JP모건 등과 함께 1억 달러를 투자해,

    헤븐이라는 이름의 헬스케어 업체를 설립하기도 했고요.

    아마존이 이렇게 헬스케어 사업을 직접 키우는 방식이든,

    헬스케어 업체를 인수하는 방식이든 계속해서 이 시장에 집중했던 건 성장 잠재력이 크기 때문입니다.

    <앵커>

    헬스케어 시장 잠재력이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현재 미국의 헬스케어 산업 규모는 총 4조 달러 정도로 추산됩니다.

    아마존이 집중하고 있는 건 이 중에서도 원격의료인데요.

    미국은 비싼 의료비 때문에 병원을 가기 힘든 시스템인 만큼,

    저렴한 비용으로 원격 진료를 받는 시장이 크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이 심각한 수준인데요.

    단적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마저 이번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미국 주 정부들은 방역 규제에 대한 국민들의 피로감 탓에

    아직까지 엄격한 방역 규제를 다시 도입하는 데 미온적인 상황입니다.

    원숭이두창 확진자도 전 세계적으로 1만 4,000명을 돌파했는데요.

    WTO는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언을 검토하면서 백신 보급을 늘리기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앵커>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에 나서는, 그러니까 헬스케어 업종이 유리한 국면이라는 거네요.

    <기자>

    네. 미국에서는 정책적 수혜까지 기대되는 상황인데,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의료 보험을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죠.

    지지율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11월 중간선거까지 관련 법안이 논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이렇게 해서 의료 보험 가입자 수가 늘면 보험사 매출이 성장하겠고,

    장기적으로는 의료 시설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져 관련 시설, 장비 기업의 실적 개선도 기대됩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어떤 기업들이 유망하게 거론됩니까?

    <기자>

    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그룹과 의료시설 기업인 HCA헬스케어,

    또 의료장비 업체인 인튜이티브서지컬 등이 수혜 기업으로 거론됩니다.

    특정 종목에 투자하는 리스크를 낮추고 싶다면 상장지수펀드(ETF)도 고려할 만 한데요.

    원격진료 관련 ETF인 `글로벌X 원격의료·디지털헬스`(EDOC)나,

    의료나 헬스케어 기업에 투자하는 `아이셰어즈 헬스케어 프로바이더스`(IHF) ETF가 있습니다.

    <앵커>

    하지만 헬스케어 관련주, 그간 소외되지 않았었나요?

    <기자>

    네. 헬스케어 관련주는 통상 성장주로 분류되기 때문에,

    금리가 오르는 상황에서는 유동성 축소로 인해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경기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점이 특징이죠.

    다시 말해서 경기 침체에도 소비가 줄지 않으면서 성장성이 기대되는 섹터라는 겁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경기 침체기마다 헬스케어 관련 종목 수익률이 필수 소비재에 이어 가장 적은 낙폭을 보였다"며

    "지난 6차례의 경기 침체기에서 헬스케어 종목들의 EPS는 증가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죠.

    지난 21일 기준으로 S&P500 헬스케어 지수는 연초와 비교해 7.65% 하락해,

    16.10% 하락한 S&P500 지수보다 낙폭이 적었습니다.


    <앵커>

    월가의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약세장에서도 헬스케어 업종이 제법 안정적인 투자처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월가에서 `기술주 분석의 대가`로 꼽히는 댄 나일스 사토리펀드 설립자는

    한국경제TV와의 인터뷰에서 "약세장에도 불구하고 헬스케어주 투자는 유효하다"고 밝힌바 있고요.

    모간스탠리 역시 매우 방어적인 시장 전망을 내놓으면서,

    "경기가 부진할 때 상대적으로 강한 경직성을 보이는

    헬스케어와 유틸리티, 리츠주에 대해 투자 비중을 늘려라"고 조언했습니다.

    또 뱅크오브아메리카는 S&P500 지수의 연말 전망치를 4,500에서 3,600으로 내리고,

    "인플레이션을 헤지하고 견실한 현금 수익을 거두려면

    에너지나 금융, 헬스케어, 필수 소비재 관련주에 투자하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앵커>

    이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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