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유리용 단열필름, 'SC· SHGC 여름철 냉방부하계수' 제도적 장치 시급

입력 2022-07-2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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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유리용 필름이라 부르는 단열필름이 어느새 주거 환경 및 건축 시공에 필수적 요소가 됐다.

태양열 차단을 주기능으로 하는 열차단필름은 유리를 통과하는 직사광선 및 자외선 차단, 유리의 손상 시 파편의 비산을 방지하는 안전 기능, 에너지 절감 등 다양한 순기능을 갖추는 기능성 점착필름으로 진화해왔다.

태양열 에너지의 파장을 차단할 수 있는 일사 조절 차폐필름(이하 단열·열차단필름)은 현대적 건축물에서 많은 면적을 차지하는 창유리로 유입되는 태양복사 에너지의 유입을 효과적으로 조절한다. 이는 여름철 급증하는 냉방기기 사용으로 인한 비용의 절감 및 에너지 사용에 대한 부하를 절감할 수 있다는 실용적 기능을 수행한다.

창유리에 직접 부착돼 건축물의 태양열 취득 및 차폐 성능을 효율적으로 구현하는 단열필름은 다양한 생활 공간에 시공 가능하다. 상업용 오피스 건물 및 주거용 아파트, 타운하우스, 주택 등 창유리가 설치된 건물은 모두 단열필름을 시공할 수 있는 목적물이 될 수 있으며, 시공 직후부터 단열필름이 가진 다양한 순기능들이 해당 공간에 적용된다.

그러나 단열필름이 현대 건축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성능의 제도적 기준이나 시공 관련 정책은 실정에 따라오지 못하고 있어 이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김형택 ㈜필렉스 대표는 "현재 겨울철에 사용되는 단열 자재는 열관류율 측정을 통해 단열 성능의 제도적 규격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반면, 실제 여름철 냉방 부하를 저감하는 성능 규격에 대한 제도화는 미비한 것이 사실이다"며 "한국에너지관리공단의 고효율 기자재 냉방 부하 저감필름의 기준은 가시광선투과율(VLT) 50% 이상으로 제한되어 있어, 실질적으로 태양복사에너지를 저감시킬 수 있는 단열필름의 광학적 성능 지표인 일사열취득계수(SHGC)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건축물의 에너지 절약 설계 평가에 사용되는 에너지성능지표(EPI)에 냉방 저감용 창유리용 필름이 품목으로 선택되지 않아 현실적인 기준과 괴리되어 있다는 것이 김형택 대표의 설명이다. 창유리로 유입되는 냉방 부하를 저감시키기 위한 기능성 창유리용 필름의 가시광선투과율(VLT), 가시광선반사율(VLR) 별 SHGC, SC, TSER 값 등 여러 측정법들이 산재해 있는 만큼, 이를 규격화하여 건축물 인증제도 및 지원정책을 넓혀가야 한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필렉스 단열필름도 지식경제부 산하 한국표준산업규격 KS L 2016 창유리용 필름 규격서를 기준으로 하며 열적외선 장파장 영역, Infra-ray CUT 테스트를 거친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양열을 반사할 수 있는 가시광선투과율과 가시광선반사율의 균형을 이루기 위한 다양한 금속 원재료를 설계에 적용해 차폐계수(SC) 및 일사열취득계수(SHGC) 기능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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