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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금리 예상보다 낮을지도"···월가의 도박적 심리 [신인규의 글로벌마켓 A/S]

신인규 기자

입력 2022-07-26 09:49   수정 2022-07-26 09:49

    여기는 미국 동부시간 25일 오전 9시 31분입니다. 3대 지수 선물 모두 상승세였다 개장을 앞두고 강보합권으로 들어오는 흐름 보였습니다. 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요인들 짚어보면요, 우선 미국 상원이 반도체법이라고도 불리는 첨단 산업 육성 법안을 통과하는 절차에 오늘부터 들어갈 예정입니다. 반도체 산업에 520억 달러에 달하는 지원금 책정과 함께 240억 달러 규모의 세금 공제를 포함하는 대규모 지원 방안입니다. 중국 반도체 산업을 견제하기 위한 취지인데요. 법안 표결 이전 절차인 종결 투표가 오늘 있을 예정인데 여기서 60표 이상의 찬성이 나오면 오는 수요일까지는 이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월가에서는 연준이 설정한 최종금리가 당초보다 낮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조금씩 나오고 있습니다. 최종금리라는 것을 쉽게 말씀드리면 미국이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금리를 몇 퍼센트까지 올릴까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오늘 트레이드웹의 설문조사를 인용하면서 `투자자들이 내년에 금리 상승세가 꺾일 것이라는 데 베팅하고 있다`고 표현했습니다. 이 조사에서는 기준금리가 연 3.5% 위로 올라가지 못하고 내년 2월부터는 금리가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이 담겨있습니다. 지난 FOMC 경제 전망 자료를 보면 위원들의 내년 최종금리 전망 중위값이 3.8%였고, 당시 전망에 참여한 18명의 위원들 가운데 5명은 기준금리가 4%를 넘어야 할 것으로 봤던 점을 생각해보셔야겠습니다.

    연준이 연말까지 금리를 빠르게 올리겠지만, 경기 침체 우려가 강해지면서 매파적 통화정책을 기본 예상보다 짧고 약하게 가져갈 지도 모른다는 예상을 하고 투자하려는 세력들이 월가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조사 결과라고 할 수 있겠죠. 오는 목요일 나올 미국의 2분기 GDP가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점도 이 부분과 관계가 있겠고요. 현재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연 2.83%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어닝시즌을 맞아 이번 주 줄이어 나올 대형 기업들의 실적도 투자심리를 움직일 수 있겠는데요. 실적 측면에서는 오늘보다는 내일이 중요한 날일 수 있습니다. 내일 개장 전 코카콜라와 맥도날드, UPS 실적이 나오는 것을 비롯해 장 마감후 나올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의 성적표가 주목됩니다. 현재까지 2분기 어닝 시즌 성적을 복기해보면 지난 금요일 기준으로 S&P 500 지수 상장기업 가운데 21%가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들 기업의 70%가 시장의 컨센서스를 웃돈 숫자를 내놓았다는 점은 참고할 만한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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