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17일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브랜드 JUST AS I AM(저스트 에즈 아이엠, 이하 아이엠)을 론칭했다고 26일 밝혔다.
중년 남성 중심의 1세대 탈모 샴푸가 아닌 여성과 2040세대까지 아우르는 제품으로 2세대 탈모 샴푸 시장을 열겠다는 포부다.
우선 샴푸 2종, 트리트먼트, 토닉 등 총 4종 제품을 선보인다.
모든 제품은 자체 독자 기술로 개발한 `두피 환경 개선 특허 소재`와 모근 강화에 도움이 되는 `유황 특허 성분`을 주 원료로 한다.
회사 측은 임상 시험을 통해 탈모 증상 개선 (탈락 모발 수 개선율 68%. 두피 유분기 개선율 90.1%, 두피 각질 개선 및 두피 붉기 개선 등)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자체 헤어케어 브랜드를 론칭하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회사 측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탈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탈모 진료를 받은 환자수는 23만 명인데, 이중 65.9%가 20~40대이다. 여성 탈모 환자수도 전체의 42.9%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신세계인터내셔널은 기획 단계부터 콘셉트, 디자인, 향, 모델 선정과 유통망까지 철저히 MZ세대를 정조준했다.
향은 니치 향수를 선호하는 MZ세대의 취향에 맞춰 앰버 머스크나 무화과 플로럴 등 고급스러운 향을 담았다. 용기는 심플하면서도 욕실 인테리어에 임팩트를 줄 수 있도록 제작했다.
기존 탈모 샴푸 브랜드가 남성 연예인을 전속 모델로 기용하던 트렌드와는 달리 MZ세대 사이에서 `힙`의 아이콘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수 비비(BIBI)를 모델로 발탁했다.
탈모를 고민하던 기존 고객층은 물론 탈모가 진행되지 않더라도 일찌감치 예방차원에서 관리를 시작하는 얼리케어(early care)족도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김덕주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 본부장은 "아이엠 출시를 통해 자체 화장품 포트폴리오가 스킨케어, 메이크업, 향수에서 헤어케어까지 확대됐다"면서 "앞으로 자체 브랜드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탄탄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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