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루손섬에서 27일 강진이 발생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 발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3분께 필리핀 라오아그 남남동쪽 79㎞ 지역에서 규모 7.1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아브라주의 돌로레스에서 동남쪽으로 11㎞ 떨어진 곳이며 진원의 깊이는 10㎞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300㎞ 넘게 떨어져 있는 수도 마닐라에서도 진동이 느껴졌다.
아직까지 인명 피해나 대규모 시설 파손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쓰나미 경보도 발령되지 않았다.
다만 지역 내 고층 건물이 흔들리고 건물 유리창이 깨지면서 놀란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필리핀 교통당국은 지진이 일어나자 수도권 전철 운행을 중단했고 이로 인해 출근길 교통이 혼잡을 빚었다.
또 현지 언론에 따르면 상원 의회 건물에도 대피령이 내려졌다.
필리핀은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해 지진과 화산 활동이 잦은 나라다.
(사진=기상청)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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