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송다', 일요일에 제주 남서쪽 지날 듯

미국 괌 북서쪽 해상을 지나는 열대저압부가 곧 태풍으로 변해 제주 남서쪽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8일 오전 3시께 괌 북서쪽 740㎞ 해상을 지난 제10호 열대저압부가 24시간 내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경우 제5호 태풍 `송다(SONGDA)`가 된다. 송다는 베트남에 있는 강 이름이다.

전망에 따르면 10호 열대저압부는 29일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동쪽 840㎞ 해상에서 태풍으로 변한 뒤 계속 북서진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은 31일 오전 3시께엔 중국 상하이 동쪽 270㎞ 해상에 이르겠는데 이때 예상보다 우리나라 쪽으로 가깝게 붙으면 제주가 강풍반경(바람이 15㎧ 이상으로 부는 구역)이나 폭풍반경(바람이 25㎧ 이상으로 부는 구역)에 들 수 있다.

열대저압부는 태풍으로 명명되기 전인 열대저기압으로 중심 최대풍속이 17㎧ 미만인 경우다. 태풍은 중심 최대풍속이 17㎧ 이상이면서 폭풍우를 동반한 열대저기압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