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가 휩쓸고 지나간 국도 곳곳에 `공포의 포트홀`이 접수되고 있어 비상이다.
충북도 도로관리사업소가 관리하는 지방도의 경우 지난 8일부터 하루 10여건 넘는 포트홀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올 상반기 540건이 접수된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었다.
충북을 통과하는 600여㎞ 구간의 국도 역시 나흘간 200여 건이 포트홀 보수작업이 이뤄졌다.
보은국도관리사무소 관계자는 "평소의 2배 넘는 포트홀이 발생해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트홀은 갈라진 틈으로 빗물이 스며들면서 아스팔트의 부피가 팽창해 떨어져 나가면서 생긴다.
무심코 지나다가는 타이어 펑크나 차량 파손으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자칫 방심하면 교통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지난 10일 오후 9시께 중부고속도로 대전 방향 서청주IC∼남이분기점 구간에 생긴 다수의 포트홀로 차량 20여 대의 타이어가 파손된 일도 있다.
전문가들은 폭우 내린 지역을 지날 때 차량 속도를 줄이고, 포트홀 구간을 만나더라도 2차 사고 방지를 위해 급격한 차선변경이나 급정차 등을 해서는 안 된다고 충고한다.
도로교통공단 충북지부 관계자는 "집중호우 이후에는 동시다발적으로 포트홀이 발생한다"며 "사고나 차량 피해를 막기 위해 위험 구간에서는 속도를 줄이면서 포트홀을 발견하는 안전신문고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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