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호, 2022 팬콘 서울 공연 성료…"이준호와 함께 보낸 여름밤, 오래도록 소중한 기억되길"

입력 2022-08-1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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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 이준호가 2022 팬콘 `Before Midnight`(비포 미드나잇)의 서울 공연을 성료하고 여름밤을 낭만으로 물들였다.

이준호는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이준호 2022 FAN-CON `Before Midnight``을 개최했다. 마지막 공연날인 14일에는 Beyond LIVE(비욘드 라이브)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유료 생중계를 동시 진행하고 더욱 많은 국내외 팬들과 소중한 추억을 쌓고 감동을 나눴다.

이준호의 팬콘 `Before Midnight`은 파란 하늘이 핑크빛으로 번지기 시작하는 늦은 오후부터 석양빛을 머금은 저녁 그리고 까만 밤까지, 어느 여름날을 시간의 흐름에 맞게 녹여낸 구성으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풍겼다. 오프닝 곡 `FLASHLIGHT`(플래시라이트)에 이어 `Instant love`(인스턴트 러브), 모두가 보고 싶어 했던 `Nobody Else`(노바디 엘스) 무대는 청량한 매력을 품고 한낮의 더위를 식혔다. "2PM 이준호이자 배우 이준호 그리고 여러분의 이준호"라고 반가운 첫인사를 건넨 그는 "여름은 저에게 있어 특별한 계절인데, 이 여름을 여러분과 더욱 의미 있게 보내고 싶어 이번 팬콘을 열게 됐다. 오랜만에 여러분의 함성을 듣게 되어 정말 기쁘고 꿈만 같다. 커다란 함성 소리를 힘 삼아 재미있게 공연할 테니 함께 즐겨달라"고 말하며 장내 분위기를 달궜다.

이준호는 직접 작사, 작곡한 총 16곡의 풍성한 세트리스트에 따라 에너제틱한 모습은 물론 화려한 퍼포먼스, 탁월한 보컬 실력까지 다재다능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무대 세트, 조명, 큰 LED 화면을 활용한 감각적인 무대 구성도 돋보였다. `Instant love`에서는 이준호의 손짓 하나, 몸동작 하나에 무대 조명들이 차례로 밝은 빛을 켰고, `INSANE`(인세인) 무대는 LED 화면 속 이준호와 무대 위 이준호가 한 몸처럼 움직이는 퍼포먼스로 시선을 빼앗았다. 까만 천으로 눈을 가리고 강렬한 매혹미를 뿜어낸 `Pressure`(프레셔) 무대에서는 관중의 짙은 탄성이 쏟아졌다. 특히 이 모든 곡들을 밴드 사운드에 맞춰 노래해 현장에 모인 관객들에게 생생한 귀호강과 벅차오르는 설렘을 안겼다.

"보여주고 싶은 무대가 많아 콘서트를 해야 하나 고민하기도 했지만, 여러분과 도란도란 대화도 하고 싶어 팬미팅과 콘서트를 합한 `팬콘`을 준비했다"는 이준호는 매 여름 활발한 활동을 펼쳐 붙여진 별명 `이여름`과 생일인 `1월 25일`을 더한 토크 코너 `125일의 서머`를 진행하고 특별한 여름 추억을 공유했다. `여름휴가`, `아잊스크림`, `한여름 밤의 꿈`, `이열치열` 등 여름과 관련한 다양한 키워드를 통해 지난 활동들을 되짚는 한편 소소한 일상 속 이야기들을 나눴다.

그는 "2013년 여름 솔로 데뷔 후 여름을 여러분과 함께 즐기는 계절, 매년 그리워지는 계절로 만들고 싶었다"며 그간 발표한 여름 솔로곡들을 즉석에서 불러줬고, 여름과 잘 어울리는 추천곡 `Love Is True`(러브 이즈 트루), `집에 가지마`, 역주행 열풍의 명곡 `우리집`을 들려줘 팬들을 기쁘게 했다. 2PM 데뷔곡 `10점 만점에 10점`, 정규 5집 타이틀곡 `우리집`, 5년 만의 완전체 컴백작 `해야 해`도 모두 여름에 공개돼 큰 사랑을 받은 바, 이준호는 열정이 넘쳤던 지난 여름들을 돌아보고 한층 뜨겁게 채워나갈 앞으로의 활동을 향한 기대감을 키웠다.

이번 팬콘은 깊은 팬사랑으로 정평이 난 이준호의 진심이 묻어났다. 오프닝 무대를 마치고 한동안 말없이 객석 곳곳을 바라보며 공연장을 가득 채워준 팬들을 눈에 담았고, "객석에 자리하고 있는 여러분들 한 명 한 명이 정말 잘 보인다"며 눈을 맞추고 세심하게 반응을 살폈다. 관객들은 이준호의 모든 순간에 우렁찬 환호와 박수를 보냈고 12일 `기억해줘 빛나는 준호의 계절`, 13일 `준호야 네가 내 여름이야`, 14일 `함께여서 완벽한 미드나잊`까지 다정한 메시지가 담긴 슬로건을 힘껏 흔들며 화답했다. 가사를 중점적으로 들어달라며 부른 노래 `Like a star`(라이크 어 스타), `believe`(빌리브)는 늘 고마운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준호의 마음이 오롯이 담겼다. "시간이 흐르고 세월이 흘러 다 변한대도 지금 잡은 이 손 놓지 않을게", "그대 따스한 해처럼 우리를 계속 지켜주렴 함께 걸어갈 우리 미래를 위해", "Oh I I believe you I will sing these songs for you never give up and fight for you"와 같은 노랫말은 팬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어루만졌다. 또 `WOW`(와우), `SAY YES`(세이 예스), `Next to you`(넥스트 투 유) 3곡을 앙코르로 선사하고 헤어짐의 아쉬움을 달랬다.

까만 여름밤을 화려하게 수놓은 그는 "무대를 하며 여러분을 바라보는데 들고 계신 팬 라이트가 저를 환히 비추는 별 같았다"고 팬들의 응원에 감동 어린 소감을 전했다. 이어 "팬분들께서 `이여름`이라는 소중한 애칭을 선물해 주셔서 매년 여름이 기대되고 기다려진다. 이제는 여름이 저를 가장 잘 나타내는 계절이 된 것 같다. 공연명이 `Before Midnight`인데 지금의 이준호가 생각하는 여름밤의 감성은 이런 거구나 그리고 앞으로의 이준호는 어떤 느낌이겠구나 하는 마음이 조금이나마 전해졌다면 좋겠다. 무엇보다 `여름` 하면 바로 오늘이 여러분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자리하길 바란다. 여러분이 함께해 주셔서 저의 여름밤은 완벽했다. 정말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팬들의 커다란 사랑과 응원 속 서울 공연을 마무리한 이준호는 오는 8월 20일과 21일 이틀간 일본 도쿄 부도칸에서 팬콘을 개최한다. 2018년 12월 일본 단독 콘서트 `JUNHO (From 2PM) Last Concert "JUNHO THE BEST"`(준호 (프롬 2PM) 라스트 콘서트 "준호 더 베스트") 이후 약 3년 8개월 만에 다시 찾는 부도칸에서 현지 팬들의 오랜 기다림에 부응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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