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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6일 원자재 시황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2-08-16 08:45   수정 2022-08-1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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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유가 > 국제유가는 중국의 부진한 경제 지표를 주시하면서 3% 넘는 낙폭을 키웠습니다. 중국의 7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그리고 도시지역 고정자산투자가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대폭 하회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즉각 주요 시중 금리를 낮췄고 이번 주에 발표될 대출우대금리 역시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장에서 WTI는 88달러 선에서, 브렌트유는 94달러 선에서 거래됐습니다.
    < 천연가스 > 유럽의 천연가스 수급 상황이 개선됐습니다. 유럽의 상반기 LNG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으며 유럽의 LNG 재고 역시 저장능력의 73%까지 회복됐습니다. 중국이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LNG를 판매한 게 뜻밖의 지원군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천연가스는 지난 장에서의 급등세를 반납해 0.89% 오른 강보합권으로 내려왔습니다.
    < 원목 > 원목은 캐나다 최고의 목재 생산업체에서 생산량을 급격하게 줄이면서 지난 한 주 간 무려 22%나 급등했습니다. 지난 주만큼 무서운 폭등세를 기록하지는 않았지만, 오늘 장에서도 장 초반에는 강보합권에서 움직였었습니다. 다만 장 막판으로 갈수록 낙폭을 키워서 약보합권으로 마무리했습니다.
    < 대두, 대두유 옥수수, 밀 > 지난 주 금요일에 미국 농무부가 농산물수급전망보고서를 발표한 이후 주요 곡물들이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대두는 2.99%, 대두유는 1.46% 떨어졌고 옥수수와 밀도 각각 2.37%와 0.79% 내려갔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자면, 하반기 대두 생산량은 이전의 전망치인 2억 3천만 부셸에서 2억 4천 5백만 부셸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옥수수는 기존의 145억 5천만 부셸에서 143억 5천 900만 부셸로 하향 조정됐지만 이와 관계 없이 오늘 장에서 옥수수는 내림세를 연출했습니다.
    < 코코아, 커피 > 서아프리카에서는 코코아 재배에 반드시 필요한 비료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코트디부아르와 가나의 코코아 수확량을 감소시킬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코코아는 0.33% 오르면서 강보합권을 나타냈습니다. 반면 커피는 0.27% 떨어지면서 약보합권이었는데, 브라질에 폭우가 내리면서 폭염이 완화됐기 때문입니다.
    < 설탕 > 설탕은 유가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유가가 약세를 보이면 에탄올의 가격이 떨어지고 브라
    \질에서 에탄올보다 사탕수수를 더 많이 제조하게 되면서 설탕의 공급량이 늘어나게 되는 원리로 움직입니다. 오늘 장, 유가가 급락하면서 설탕의 하락세를 견인했습니다. 0.27% 우하향 곡선을 그렸습니다.
    < 금, 은 > 금은 1%대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달러화의 강세와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의 매파적인 발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연준의 FOMC 의사록 공개를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습니다. 은 역시 금과 함께 2% 넘게 떨어졌습니다.
    < 팔라듐, 백금 > 금과 은이 하락하면서 팔라듐과 백금도 각각 2.83%, 그리고 2.88% 가량 약세를 유지했습니다.
    < 니켈, 아연, 구리 > 니켈은 중국과 인도네시아에서 수요는 떨어졌지만, 공급은 충분한 것으로 보고되면서 4.57% 내려갔습니다. 다만 현재는 신에너지 산업의 성수기이기 때문에 황산 니켈을 찾는 업체들이 많아지면 순수 니켈 재고가 감소할 수 있다고 하니 앞으로의 상승세를 점쳐볼 수 있겠습니다. 아연과 구리 역시 0.39%, 그리고 1.65% 내리막길을 걷는 모습이었습니다.
    < 알루미늄 > 주석과 알루미늄, 그리고 납은 모두 1% 안팎으로 하락세를 연출했습니다. 알루미늄은 중국에서의 전력 제한 조치가 완화되면서 7월 알루미늄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5% 넘게 증가했고 월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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