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인상 고심…강력 긴축? VS 속도 조절?

입력 2022-08-18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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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언젠가는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고 예고했다.

연준이 17일(현지시간) 공개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들은 "물가상승률이 계속 목표치(2%)를 훨씬 넘고 있어 제약적인(restrictive) 정책 스탠스로 가는 것이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위원회의 의무를 달성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는 향후 기준금리가 중립금리를 넘어 경제 성장을 둔화할 정도의 수준까지 올라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지난달 26∼27일 열린 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은 두 달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하며 기준금리를 2.25∼2.50%으로 올렸다.

당시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대중이 위원회의 의지에 의구심을 품기 시작할 경우 높아진 물가상승률이 고착화할 수 있다는 점이 위원회가 직면한 중대 위험"이라며 "이러한 위험이 현실화하면 2%로 물가상승률을 되돌리는 임무가 꼬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동시에 연준은 이례적으로 큰 폭의 금리인상이 지속되지는 않을 가능성도 함께 시사했다.

의사록은 "누적된 통화정책 조정이 경제활동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동안 일정 시점에는 기준금리 인상의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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