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나상도, 준우승 출신 실력 과시…발라드-뮤지컬 무대 선사

입력 2022-08-22 09:00  




트로트 가수 나상도가 장르를 넘나드는 무대로 뛰어난 가창력을 입증했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 나상도가 복면가수 엑스레이로 등장했다. 엑스레이는 상대 복면가수 X맨과 듀엣 무대로 판정단의 감탄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박선주의 `남과 여`를 열창하며 완벽한 하모니로 판정단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무대가 끝나자, 신봉선은 "이 조합 칭찬해"라며 박수를 보냈다.

김구라는 "한 분이 장르가 다른 것 같다. 트롯 쪽이다. 김범수 씨와 달라서 너무 좋았다"고 추측했다. 산다라 또한 "목소리는 너무 달콤한 발라드인데 손동작이 계속"이라며 트로트 가수로 추리했다.

반면 편승엽은 "장르가 중요하기도 하겠지만 두 분의 무대를 보면서 정신이 바짝 드는 게 행복했다. 제 생각에는 (트로트 가수가) 안 계신 것 같다"고 말했다.

MC 김성주는 엑스레이에 대해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신"이라고 귀띔했으나, 판정단은 나상도의 정체를 눈치채지 못하고 보는 재미를 더했다.

투표 결과, 정체를 공개하게 된 나상도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을 부르며 매력적인 저음으로 듣는 이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나상도는 가면을 벗고 "전국 팔도 방방곡곡 뛰어다니는 벌떡 가수 나상도입니다"라며 인사했다. 파격적인 선곡으로 판정단을 헷갈리게 만든 나상도는 "너무 고민이 많았다. 제가 `복면가왕`에 나오는 지금 이 순간이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아서 이 곡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또한 나상도는 "트로트를 시작한 지 12년을 넘기고 있는데 선배님처럼 롱런하는 비법을 알고 싶고 히트곡은 어떻게 만드는지 알고 싶다"며 편승엽에게 조언을 구했다.

편승엽은 "두 질문 다 대중에게 답이 있다. 겸손한 마음으로 대중과 함꼐하면 알아줄 것"이라며 "중심 잃지 말고 대중을 믿어 보라"고 답해 훈훈함을 안겼다.

한편, 나상도는 SBS ‘트롯신이 떴다2 ? 라스트 찬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실력파 가수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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