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웃는 남자’, 뜨거운 박수 쏟아진 역대급 시즌의 마침표

입력 2022-08-2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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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웃는 남자’가 역대급 시즌의 막을 내렸다.

지난 6월 10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세 번째 시즌을 시작한 뮤지컬 ‘웃는 남자’가 22일 마지막 공연을 끝으로 역사적인 시즌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 최초 그랜드슬램 흥행 대작이자 이번 시즌 폭발적인 흥행을 기록한 작품은 국내 뮤지컬 사상 최대 흥행작의 면모를 굳건히 자랑하며 뜨거운 박수를 이끌었다.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탄생한 뮤지컬 `웃는 남자`는 EMK뮤지컬컴퍼니의 두 번째 창작 뮤지컬로,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기이하게 입이 찢어진 그윈플렌을 통해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를 조명한 의미를 남기며 완벽한 뮤지컬이라는 평을 받았다.

‘웃는 남자’는 스토리, 음악, 캐스팅, 무대 등 완벽한 공연으로 입소문과 평단의 극찬이 쏟아졌을 뿐만 아니라 매 시즌마다 온라인 티켓 예매사이트 공연 카테고리 전체 1위를 기록했으며 동시에 대다수의 회차가 순식간에 전 좌석 매진되며 완벽을 넘어선 작품의 면모를 입증했다.

특히 캐스팅 공개 직후 한국 공연계에서 `믿고 보는 배우`로 통하는 배우들의 출연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명실상부한 실력과 인기를 겸비한 박효신, 박은태, 박강현을 비롯하여 민영기, 양준모, 신영숙, 김소향, 이수빈, 유소리 등 모든 배우들은 무결점 실력을 바탕으로 완벽한 무대이자 생생한 캐릭터를 구현해냈다.

`웃는 남자`는 17세기 영국을 무대 위에 고스란히 재현함과 동시에 가난과 부의 대비를 극명하게 드러내는 무대 예술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보석과 금, 은으로 장식되어 빛을 발하는 왕실을 비롯해 비현실적으로 거대하게 무대 위에 자리하며 무게감을 자랑하는 침대, 영국 귀족들이 모두 모인 궁궐의 정원, 끝없이 늘어트려진 강렬한 컬러의 커튼 등은 엄청난 부를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여기에 서사의 전개에 따라 변화하는 아름다운 조명이 무대를 물들이고, 디테일하면서도 상징적인 소품들은 한층 더 강렬하고 인상적인 장면으로 무대 예술의 정점을 이뤘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피날레 장면의 동화 속에 들어온 듯 하늘에서 쏟아지는 별, 흩어지는 파도를 형상화한 듯 섬세한 움직임의 천 위로 날아오르는 그윈플렌과 데아의 모습은 조명, 영상화의 환상적인 조화로 무대를 뛰어넘는 감동을 전했다.

작품은 뮤지컬 ‘마타하리’, ‘레베카’, ‘모차르트!’ 등을 흥행 대작으로 이끈 엄홍현 총괄프로듀서를 필두로 로버트 요한슨 극작 및 연출과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과 함께 월드클래스의 창작진이 참여해 더욱 높아진 완성도로 탄생시켰다.

작품은 제7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6관왕, 제3회 한국뮤지컬어워즈 3관왕, 제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뮤지컬 부문 최우수, 제14회 골든티켓어워즈 대상 및 뮤지컬 최우수상을 휩쓸며 4개의 뮤지컬 시상식 작품상을 모두 섭렵한 최초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며 예술성과 작품성을 인정받는 동시에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압도적인 스케일과 풍부한 감정, 탄탄한 서사로 완벽한 뮤지컬이라는 호평을 받은 EMK 오리지널 뮤지컬 `웃는 남자`는 지난 8월 22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이번 시즌의 막을 내렸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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