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직원에게 빨래·상차림까지…새마을금고중앙회 "조사 착수"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전북 남원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여직원에게 밥을 짓게 하고 빨래하기 등 성차별적 갑질이 지속돼왔다는 주장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중앙회는 "해당 건에 대해 고충처리전담부서와 검사부서 등에서 조사에 착수했다"며 "철저한 사실관계 파악 후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이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2020년 8월 남원의 한 새마을금고에 입사한 A씨는 출근하자마자 업무와 무관한 밥 짓기, 설거지하기, 빨래하기 등의 지시사항을 인계받았다며 직장갑질119를 통해 도움을 요청했다.

또한 남성화장실과 여성화장실에 비치된 수건을 직접 수거해 집에서 세탁해오거나, 냉장고도 청소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중앙회는 "최근 `직장 내 괴롭힘 엄중관리 방침`을 확립하고 금고 경영진을 대상으로 윤리경영 특별교육, 고충민원 모니터링 전산시스템 구축, 직장 내 괴롭힘 전담조직 강화 등을 통해 직장 내 괴롭힘 근절을 위해 힘쓰고 있다"며 "처벌사례 등 형사상 책임과 더불어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경각심을 재확립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