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유동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 시장조성자가 올해 6개사로 결정됐다. 지난해 14개사에서 크게 줄어들었다.
30일 한국거래소는 주식시장의 가격발견기능과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6개 회원사와 2022년도 시장조성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올해 시장조성자 수와 시장조성계약 종목수는 지난해보다 모두 감소했다.
시장조성자는 NH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 신영증권, IMC증권, 교보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총 6개사다. 지난해 14개사에서 8개가 줄었다. 시장조성종목은 543개로 지난해 678개보다 감소했다.
이번에 선정된 시장조성자는 계약기간(2022.9.1.~12.30)동안 시장조성계약 종목에 대해 상시적으로 시장조성호가를 제출해 저유동종목에 유동성을 공급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시장조성자 수가 줄어든 것은 지난해부터 저유동성종목 중심으로 시장조성자제도를 운영함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됐고, 최근 시장조성활동에 대한 법률 리스크가 증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시장조성업무의 활성화를 위해 관계 기관과 협의해 시장조성자의 적극적 참여·활동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시장조성자는 정규장 시간에 매수·매도 양방향으로 일정금액 이상의 의무 호가수량을 지속적으로 제출해 일정수준의 의무스프레드를 유지함으로써 상시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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