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ESG 경영 속도…전체 상장사 'A등급'

박승완 기자

입력 2022-08-30 14:46  

상생 경영 위해 판매대금 조기 지급
협력사 ESG 지원사업 협약도

MZ세대 자리잡은 '플로깅' 활용 이벤트도
다회용기 회수 사업 통해 연간 탄소 11톤↓
롯데그룹이 롯데지주를 중심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장사들의 이사회 내에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ESG 전담팀 운영,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등 체계적이고 투명한 ESG 경영을 펼치고 있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발표한 상장기업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평가에서 전체(롯데지주, 롯데케미칼,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롯데하이마트, 롯데쇼핑, 롯데정밀화학, 롯데정보통신, 롯데제과)가 `A등급`을 획득했다. 상장사 이사회 내 ESG 위원회 설치, 전담 조직 구성 등 체계적인 ESG 경영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롯데는 임직원 교육을 진행하며 ESG 인식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신사업 담당자를 대상으로 산업별 대응 및 ESG경영 전략 수립 등 교육을 진행한데 이어 올해는 대상을 전 임직원으로 확대했다. 교육은 △ESG의미 △이해관계자의 이익발전 △환경경영·사회적책임·거버넌스 등의 내용이다.
롯데그룹
● 파트너사·스타트업과 상생 가치 실현

롯데는 추석을 앞두고 파트너사를 위한 상생 경영활동을 펼친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은 최근 물가상승과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경영환경이 날로 어려워지는 상황을 감안해 원활한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고자 판매대금 3천억 원을 조기 지급한다. 약 2,200여 개의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8월 말에 지급 예정이던 7월 판매대금 지급을 일주일 가량 앞당겼다.

ESG 경영 컨설팅도 진행한다. 중소 파트너사의 경우 ESG 경영에 관심은 있지만 적용 부분에 있어서 어려움이 많기 때문이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동반성장위원회와 손잡고 16개 파트너사를 선정, 이달 말부터 연말까지 약 4개월간 무상으로 ESG 경영 컨설팅 지원에 나선다. 중소기업에 맞는 ESG 가이드 라인 교육을 통해 ESG 경영 전략 및 지표 수립 등을 도울 계획이다. 컨설팅이 종료되면 동반성장위원회의 ESG 우수기업 인증이 부여된다. 또 롯데백화점에서 운영하는 동반성장 펀드 지원 연장 및 기금 우대 혜택 등이 주어진다.

롯데정보통신은 지난 5일 동반성장위원회와 `2022년도 협력사 ESG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상생협력기금 5천만 원을 출연했으며, 동반성장위원회는 중소기업 ESG 표준 가이드라인에 따라 ESG 교육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파트너사는 △맞춤형 지표 개발 △ESG 전문 교육 △ESG 역량 진단 △현장실사(컨설팅) 등의 사업을 지원받는다.

롯데온은 소상공인들의 영업 어려움 해소를 위해 중소기업유통센터와 연말까지 `소상공인 온라인 쇼핑몰 기획전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 4월부터 진행한 이번 지원 사업에는 소상공인확인서 및 관련 서류를 보유한 셀러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참여한 소상공인들에게는 프로모션 할인 및 상품 인지도 향상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칠성음료는 스타트업과 상생하는 기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서울산업진흥원의 `서울창업허브 창동`(이하 서울창업허브 창동)과 손잡고 오픈이노베이션을 진행한다. 건강과 환경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 증가와 비건(채식주의) 시장 성장세에 주목한 것. 식물성 음료로는 콩, 아몬드, 귀리, 쌀, 완두, 캐슈, 코코넛, 헤이즐넛, 밀, 퀴노아 등 곡물 기반 음료 또는 기타 우유 대체 소재 음료 등이 있다. 모집 대상은 해당 제시 분야로만 한정하지 않고, 다양한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음료도 제안 가능하며 제안한 수요 기술 외 음료와 관련된 푸드 테크 역시 제안 가능하다.

최종 선정된 스타트업은 롯데칠성음료와 협력 기회 및 서울창업허브 창동의 사업화 지원을 받게 된다. 롯데칠성음료에서는 R&D, 생산, 유통, 마케팅 등 협업 기회를 제공하고, 서울창업허브 창동은 1,000만원의 사업화 지원금과 스타트업 역량강화 프로그램 지원, 서울창업허브 창동 입주 기회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롯데온 `소상공인 온라인 쇼핑몰 기획전 지원 사업`
● 플로깅 캠페인 및 다회용기 회수 서비스

롯데백화점은 여름 휴양지인 제주 월정리 해수욕장(8월 6~7일)과 강원도 양양 중광정 해수욕장(8월 13~14일)에서 환경 정화 활동 `비치코밍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비치코밍은 바닷가 해변에서 쓰레기를 줍는 친환경 보호운동 활동이다.

MZ세대에서 산책과 조깅을 즐기며 환경을 정화하는 `플로깅`이 생활 문화로 자리잡은 점에 착안하여 기획된 프로젝트다. 수거한 쓰레기 양에 따라 포인트가 지급됐다. 포인트를 활용해 대나무 칫솔, 유기농 선크림 등 친환경 제품으로 교환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다회용기 회수 물류 서비스를 통해 친환경 경영에 나선다. 이를 위해 잇그린과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잇그린은 다회용기의 대여, 수거, 세척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양 사는 다회용기 물류 서비스 고도화 지원, 다회용 포장재 비즈니스 영역 확대를 위한 공동 연구 및 개발·운영에 적극 협력한다. 이를 통해 연간 11톤의 탄소배출을 줄일 것으로 전망한다. 내년 2월까지 서울 강남과 서초에서 시범 운영 후 서울시 전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홈쇼핑, 보양식 나눔
● 이웃과 온정 나누는 사회공헌도

롯데월드는 온라인 플랫폼 `워크온`을 활용한 챌린지 `기다리면서 기부하자`를 진행한다. 챌린지에 참여한 인원만큼 평소 롯데월드 방문이 쉽지 않은 취약계층을 초청한다. 롯데월드 방문자들은 어트랙션 탑승을 기다리며 워크온 앱에 접속해 기부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매직아일랜드의 매직캐슬, 아트란티스, 자이로스윙, 자이로드롭, 자이로스핀 등 5개 장소에 도착하면 자동으로 스탬프를 획득할 수 있으며 이 중 2개만 얻으면 챌린지를 달성한다.

롯데홈쇼핑은 영등포구 소외계층 200가구에 `보양식 패키지`를 전달했다. 삼계탕, 갈비탕, 미숫가루 등 식품 6종이다. 이번 행사는 롯데홈쇼핑의 지역 사회공헌 프로그램 `희망수라간`의 일환이다. `희망수라간`은 지난 2015년부터 정기적으로 반찬을 만들어 영등포지역 소외계층에게 전달하는 나눔 활동이다. 매년 설·추석에는 명절 음식, 여름철에는 삼계탕, 겨울에는 김장 김치를 만들어 전달하는 등 현재까지 총 314회, 약 5만 3천여 개의 반찬을 지원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에는 비대면 전달 방식으로 전환하고, 지원 물품과 범위를 확대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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