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엘리자벳’ 이지혜, 10주년 첫 공연 성료…강한 임팩트로 ‘졔엘리’ 각인

입력 2022-09-0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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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이지혜가 한국 초연 10주년을 맞이한 역사적인 ‘엘리자벳’ 무대에서 새로운 여왕의 탄생을 알렸다.

이지혜는 지난달 31일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개최된 10주년 기념 ‘엘리자벳’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선배들의 뒤를 잇는 새로운 엘리자벳으로 자리매김했다.

역사상 가장 유명한 황후 엘리자벳의 드라마틱한 삶에 죽음(Der Tod)이라는 캐릭터를 등장시켜 역사적 사실에 판타지적 요소를 결합시킨 뮤지컬 ‘엘리자벳’은 2012년 국내 초연 당시부터 사상 최대의 흥행에 성공한 만큼,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엘리자벳’은 새로운 엘리자벳을 위해 원작자 최종 승인을 통해 선발이 이루어지는 강도 높은 단계별 오디션을 거쳤다.

당시 이지혜는 ‘엘리자벳’ 원작자와 제작자들에게 극찬 받은 것은 물론, 연출자 로버트 요한슨 역시 “철저한 분석과 고민을 거듭하며 오디션에 준비한 것을 느낄 수 있어 깊은 감동과 감사를 느꼈다”라고 밝힌 가운데 이지혜가 새로운 ‘엘리자벳’ 주인공이 됐다.

제작자들의 관심과 기대에 부응하듯 이지혜는 지난달 31일 진행된 ‘엘리자벳’에서 매혹적인 자태와 함께 등장, 풍부하고 섬세한 감정 연기를 비롯한 압도적인 가창력을 통해 비극적인 엘리자벳의 삶과 서사를 완벽히 그려내며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여기에 이지혜는 자유를 사랑한 엘리자벳이 느낀 답답함과 고뇌를 오직 자신 만의 호소력 짙은 연기력으로 완벽히 표현해내면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 역사적인 뮤지컬 ‘엘리자벳’을 더욱 빛냈다.

이에 ‘졔엘리’로 새롭게 자리 잡은 이지혜를 향한 관객들의 환호와 극찬도 쏟아졌다. ‘엘리자벳’ 관람을 마친 관객들은 “‘졔엘리’ 너무 잘해서 놀랐다. 음색이 기억에 오래 남는다”, “이보다 엘리자벳을 잘 소화할 수 있을까. 자체가 엘리자벳”, “이지혜 소름끼치게 잘한다. 모든 음역대 다 소화한다” 등의 후기를 남기며 새로운 엘리자벳을 향한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로버트 요한슨 역시 이날 커튼콜 당시 무대에 올라 “이지혜와 그동안 많은 작품을 했고, 재능 넘치는 배우다. 마음속으로 이 사람은 ‘엘리자벳’을 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힌 것은 물론, “엘리자벳은 가장 어려운 역할 중 하나다. 여러분들은 뮤지컬 역사상 가장 훌륭한 연기를 목격했다”라며 이지혜를 향한 깊은 감탄과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호평 가득한 연기로 캐스팅 이유를 입증해내며 ‘엘리자벳’을 통해 제 2의 전성기를 시작한 이지혜는 앞서 2012년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로 데뷔, ‘레베카’, ‘미녀와 야수’ 등 굵직한 작품들로 이름을 알려왔다. 여기에 영화 ‘기생충’과 Apple TV+ 드라마 ‘파친코’까지 출연하는 등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인 바 있다.

‘졔엘리’의 탄생을 알리며 ‘엘리자벳’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갈 이지혜는 앞으로 자신이 재해석한 엘리자벳 연기로 뮤지컬 관객들에게 ‘졔엘리’라는 세 글자를 깊이 각인시킬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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