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3,800원인 서울 중형택시 기본요금이 내년부터 4,800원으로, 1천 원 오를 전망이다.
또 기본요금 적용 거리는 2km에서 1.6km로, 0.4km 단축되고 거리요금은 132m 100원에서 131m 100원으로, 시간요금은 31초 100원에서 30초 100원으로 조정된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심야 택시 승차난 해소와 단거리 승차 거부 완화를 위한 조치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택시요금 조정 계획 의견청취안`을 서울시 의회에 제출했다.
택시요금 인상과 함께 서울시는 밤 12시부터 다음 날 오전 4시까지 적용되는 심야할증은 밤 10시부터로, 2시간 앞당기는 동시에 20%로 고정돼 있던 심야 할증요율은 20∼40%로 확대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심야할증 시간대 택시 기본요금은 4,600원에서 5,300원으로 오르게 된다.
현재 865대 규모인 서울 모범·대형(승용)택시 또한 기본요금이 6,500원에서 7천 원으로, 500원 오르고 심야 할증과 시계외 할증 또한 일반 택시들처럼 똑같이 적용을 받게 된다.
기본요금 적용 거리 3㎞를 비롯해 151ｍ 200원인 거리요금과 36초 200원인 시간요금은 그대로 유지된다.
또 심야 승차난 해소가 시급한 만큼 올 연말 심야 탄력요금제부터 우선 도입한 뒤 내년 2월 중부터 기본요금 인상도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택시요금 조정이 적용될 경우 택시 이용객 입장에서 낮에는 1,395원, 심야 시간에는 3,514원 정도의 비용 부담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대로 6시간 운행 기준으로 중형택시 1대의 수입은 낮에는 1만7천 원, 심야에는 4만3천 원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시는 오는 5일 공청회를 열어 관련 업계와 전문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시 의회 의견 청취와 물가대책위원회를 거쳐 택시요금 조정안을 최종 확정지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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