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미국 증시 볼 때 중국 이야기가 많이 등장합니다. 우선 쓰촨성의 수도인 청두가 코로나로 봉쇄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죠. 중국 정부가 2,100만 명이 살고 있는 청두를 전면 봉쇄하기로 했습니다. 청두는 중국 서부 지역의 중심 도시입니다. 중국 국내총생산의 1.7%를 담당하고 있고, 토요타와 폭스바겐 공장 등이 이 지역에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중국의 성장률을 낮췄던 상하이 봉쇄에 이어, 또다른 중국 경기에 악영향을 끼치는 악재가 터진 겁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낮추고 세계 경제에 악재가 될 수 있는 변수가 뉴욕 증시 9월 첫 개장일에 터졌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국제유가도 이 영향으로 하락세입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 WTI 10월물은 현재 전날보다 2% 넘게 떨어지며 배럴당 87.6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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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제품의 중국 수출길이 막힌 엔비디아, 티커종목명 NVDA를 비롯한 반도체주들의 하락세도 눈에 띕니다. 어제 장 마감 이후 엔비디아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수시보고서, 8-k를 제출했는데요. 여기엔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고성능 AI 반도체인 A100과 H100의 중국 수출을 위한 추가 요건을 요구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쉽게 말해 이들 제품의 수출을 정부가 막은 겁니다. 이 소식 이후 현재 프리마켓에서 엔비디아의 주가는 4% 넘게 하락중이고, AMD와 마이크론(MU) 등도 2% 가량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증시 개장 전 나온 중요 지표도 살펴볼까요.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3만 2천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시장 예상치는 24만 8천건이었죠. 고용 전선에 문제가 없다, 이렇게 볼 수 있는 숫자가 나왔다고 생각하시면 되겠고요.
달러인덱스가 109선을 넘어선 것도 살펴볼 부분입니다. 현재 109.2선에서 움직이고 있죠.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하루사이에 11bp 뛰면서 현재 연 3.249%까지 올랐고,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2년물은 연 3.5%를 넘어섰습니다. 관련해서 함께 보실 만한 데이터는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 흐름을 기반으로 미국 기준금리 인상폭들의 확률을 보여주는 fedwatch 데이터입니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9월 기준금리 50bp 인상확률이 71%였는데, 이제는 75bp 인상확률이 74%까지 뛰어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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