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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경기침체 우려에 파운드화 브렉시트 후 최대폭 하락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2-09-02 08:11   수정 2022-09-02 08:11

    美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23만2천명…2개월래 최저
    美 ISM 8월 제조업 PMI 52.8…2020년 6월 이후 최저
    美 2분기 생산성 수정치 4.1% 감소…둔화세 유지

    오늘도 경제 지표들이 여럿 발표됐는데요.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지표들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현지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발표되는 지표죠.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 살펴보겠습니다. 주간 실업보험청구건수는 지난주보다 5천 명 감소한 23만 2천 명으로 집계됐는데요. 또,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24만 5천 명을 밑도는 수치이며, 약 9주 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이와 관련해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낸시 밴든 하우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간 실업보험청구건수가 지난 몇 달간 상승세를 보였지만, 다시 낮아지기 시작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동 시장은 여전히 빠듯하다는 걸 보여준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서 미국의 8월 ISM 제조업 PMI 체크해보겠습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가 집계한 미국의 8월 제조업 PMI는 52.8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월치와 동일하며, 월가 예상을 소폭 웃도는 수준인데요. 하지만 여전히 2020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시장은 ISM 제조업 PMI의 세부 구성 요소 중 고용지수에도 주목했습니다. 고용 지수는 54.2로 집계되며 4개월 만에 확장 국면으로 올라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는 미국 제조업과 고용이 견조하다는 게 드러났다고 판단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미국의 생산성도 체크해보겠습니다. 미국 노동부는 미국의 2분기 비농업 부문 노동 생산성이 전 분기 대비 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발표된 예비치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이었지만, 노동 생산성이 둔화하고 있다는 점이 드러났는데요. 로이터는 생산성 감소는 기업들에 있어 상당한 비용 압박을 의미한다며, 비용 압박 증가는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있어 어려움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美 2년물 국채, 3.5% 기록…2007년 이후 최고
    이어서 미국의 국채 시장 살펴볼텐데요. 오늘 장 통화 정책을 가장 잘 반영한다는 미국의 2년물 국채 금리는 3.5% 수준까지 치솟으면서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습니다.
    2년물 국채 수익률 상승을 주도한 건 바로 앞서 언급한 미국의 8월 ISM 제조업 PMI입니다. 해당 지표를 통해 미국의 제조업이 견조한 수준을 보이고 오히려 고용이 확장세를 보였다는 걸 알 수 있었죠. 블룸버그는 따라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연준이 금리 인상을 더욱 가속할 거란 전망이 확산했다고 전했는데요.
    BMO 캐피털의 금리 전략가인 이안 린젠은 경제 지표 발표 이후 연준이 더욱 대담하게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며, 현재 시장은 좋은 경제 지표를 오히려 나쁘게 해석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국채 가격과 국채 수익률은 반비례 관계에 있죠. ISM 제조업 PMI 발표 이후 연준의 빠른 긴축이 예상되자 전반적으로 채권 매도세는 심해졌는데요. 따라서 통화정책을 가장 잘 반영한다는 2년물뿐 아니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0.08%포인트 상승해 3.28% 수준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또, 5년물 물가연동채권 역시 0.09%포인트 오르며 2019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습니다.
    블룸버그는 이제 채권 시장이 현지 시각 2일 발표될 8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자수와 실업률에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8월 지표가 연준의 행보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BoA, S&P500 전망 3,600 제시…”강세장 징조 없어”
    서머랠리가 끝났다는 관측들이 속속 나오고 있죠.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전망 확인해보겠습니다.
    수퍼 2>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사비타 수브라마니안 애널리스트는 잭슨홀 미팅 이후 연착륙과 2023년 상반기 금리 인하에 대한 낙관론이 급격히 줄어들었다고 강조했는데요. 그러면서 강세장이 찾아올 거란 실질적인 신호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6월 저점에서 시장이 약 17% 정도 오른 건 아직 시장이 완전히 항복하지 않았다는 걸 의미한다고 분석했는데요. 그러니까 아직 케피츌레이션 즉 투자자들이 항복하듯이 주식을 매도하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아, 저점은 형성되지 않았다는 판단입니다.
    이외에도 수브라마니안 애널리스트는 연말 S&P500 목표를 3,600선으로 잡았습니다. 이는 기존 목표치와 동일한 수준이며, 또 현재 수준에서 시장이 9% 가까이 추가로 하락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또 역사적으로 양적 긴축과 시장 간의 관계를 살펴보면 통상 양적 긴축 시기에는 시장이 약 7% 정도 하락했다고 덧붙였습니다.
    英, 경기침체 우려에 파운드화 브렉시트 후 최대폭 하락
    영국 경제. 인플레이션 그리고 파운드 가치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죠. 오늘 외신들은 파운드화가 2020년 이후 최저 수준까지 밀린 점에 주목했는데요.
    현지 시각 1일 파운드화는 1.15달러 선까지 하락했습니다. 8월 한 달간으로 보면 지난달 약 4.6% 급락한 건데요. 파이낸셜 타임스는 브렉시트 투표 당시 파운드화가 달러 대비 약 8%가량 밀렸다며, 현재 상황은 브렉시트 이후 최악이라고 전했습니다.
    파운드화가 급락한 배경에는 달러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다는 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크게 작용하고 있는 건 바로 영국의 경제 전망과 정치적 상황인데요.
    영국의 인플레이션은 계속 치솟고 있죠. 지난 7월에는 전년동기 대비 10.1% 상승한 바 있고, 영국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이 올해 전년동기 대비 13%까지 급등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유럽 내 에너지 위기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며, 실질임금 하락은 영국 내 광범위한 파업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다음 주 퇴임을 앞두고 있는데요. 차기 총리로 리즈 트러스 전 외무 장관이 지명될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영국 내에서는 새로운 총리 임명을 앞두고 영국의 재정 정책 기조가 바뀔 수도 있다는 불확실성이 함께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UBS는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파운드화 가치가 연말까지 1.12달러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며, 유로화는 패리티를 넘어 0.96달러까지 내릴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엔비디아 “美, AI 반도체 ‘H100’ 中 개발 허용”
    이번에는 엔비디아 관련 이슈 확인해볼텐데요. CNBC의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고성능 AI 반도체를 중국에서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장 엔비디아, 어제 나온 소식으로 장중 11% 넘게 빠지기도 했습니다. 현지 시각 31일 CNBC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엔비디아에 고성능 AI용 반도체 2종의 대중 수출을 중단하라고 통보했습니다. 해당 AI용 반도체의 코드명은 암페어와 호퍼로, 무기 개발을 비롯해 얼굴 인식 등 군사용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 정부는 대중 견제 차원에서 해당 반도체의 중국과 러시아 수출을 제한한다고 전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이미 중국에서 약 4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수주를 받은 상태인데, 해당 조처로 매출 4억 달러가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현지 시각 1일인 오늘 나온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미국 정부가 해당 반도체의 중국 생산은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엔비디아는 앞서 언급한 인공지능 AI 중 코드명 호퍼인 H100을 개발하고 있는데요. 어제 고성능 AI 반도체 수출 제한 소식 이후 앞서 언급한 인공지능 반도체를 중국에서 개발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 하는 우려도 동시에 제기됐습니다.
    정리하자면 고성능 인공지능용 반도체를 중국으로 수출할 수는 없지만, 중국에서 개발은 할 수 있다는 건데요. 이렇듯 중국과 미국의 ‘반도체 전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관련 조처들이 반도체 시장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주시하시길 바랍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한국경제TV  뉴스콘텐츠국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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