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윤희성)이 국내 배터리 셀과 양극재 기업의 안정적인 리튬 확보를 위한 금융지원에 나섰다.
수출입은행은 칠레 광물 생산기업인 SQM(Sociedad Quimica y Minera de Chile S.A.)에 총 1억달러(대출 0.55억달러, 보증 0.45억달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SQM은 칠레와 호주 등에 리튬광산을 소유한 세계 2위의 리튬생산기업으로 전세계 리튬시장의 약 19%를 점유하고 있다.
수은이 제공한 자금은 SQM의 호주 리튬광산 개발과 생산설비 개보수·증설투자에 사용된다.
이번 여신 약정에 따라 SQM은 대출기간 10년동안 국내 배터리셀 및 양극재 생산 기업에 약 4.7억달러 규모의 리튬을 공급해야 한다.
수은이 제공한 자금의 약 5배에 달하는 규모의 리튬자원을 국내기업들이 확보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은 “지난해말 싱가포르 Trafigura에 핵심광물 공급 조건부 금융지원에 이어 이번 SQM에 대한 금융지원으로 2차 전지 관련 필수광물인 리튬의 안정적인 확보가 가능해졌다”며 “앞으로 수은은 석유·가스 등 에너지와 수급이 불안정한 곡물자원으로 금융지원의 저변을 넓혀 우리나라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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