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 곧 터진다"...비관론 쏟아내는 월가 전문가들

입력 2022-09-08 09:22   수정 2022-09-08 09:23

마이클 버리 "닷컴버블·리먼사태 반복...극심한 고통 예상"
마크 모비우스 "시장 상황 매우 안좋아 보여"
좌: 마크 모비우스 / 우: 마이클 버리
미국 증시 반등에도 월가에서는 시장을 둘러싼 비관론이 끊이질 않고 있다.
7일(현지시간) 경제전문지 포춘은 "마이클 버리, 마크 모비우스 등 미국 증시 추가 하락에 베팅하는 전문가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증시를 둘러싼 거품이 터져야 바닥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포춘에 따르면 마이클 버리(Michael Burry)는 미국 증시에 극심한 고통이 찾아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이클 버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정확히 예측하며 `공매도 전설`로 월가에서 유명해진 인물이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최근 암호화폐, 밈(Meme) 주식, 스팩(SPAC)이 무너지고 있다"면서 "시장에서 인플레이션도 관측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올해 미국 증시를 지난 2000년 닷컴버블, 2008년 금융위기와 비교하며 "미국 증시가 아직 바닥을 찍지 않았고, 저점을 확인하기 위해선 시장에 더 많은 `실패`가 나타나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스팩 시장을 대표하는 2개의 ETF가 하락하고 있는데, 증시 바닥을 논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마이클 버리는 지난 5월에도 미국 증시를 `추락하는 비행기`에 비교하며,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정책으로 시장이 결국 무너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신흥국 투자 귀재`로 불리는 월가 베테랑 마크 모비우스(Mark Mobius) 모비우스 캐피털 파트너스 창립자도 증시 추가 하락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춘에 따르면 모비우스는 "시장 상황이 매우 안 좋아 보이고, 증시가 더 하락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증시가 바닥을 찍을 때까지 투자자들이 엄청난 고통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미국보다 특히 유럽과 중국의 경제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이 치솟는 에너지 가격과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시행하는 동안 시장이 경기침체 리스크를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중국 경제도 코로나 재확산, 부동산 거품 같이 터지기 일보 직전의 `시한폭탄(Time Bomb)`을 안고 있다"면서 "서방 국가들과의 관계까지 악화되면서 중국 경제가 정말 위험한 상황에 놓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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