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당시 부산 엘시티에 '초속 62.4m' 빌딩풍"

입력 2022-09-10 14:05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상륙할 당시 부산 해운대구 초고층 빌딩인 엘시티 인근에 초속 60m가 넘는 `빌딩풍`이 분 것으로 나타났다.

빌딩풍은 높고 좁은 초고층 건물 사이를 통과하며 위력이 강해지는 바람을 뜻하는 것으로, 빌딩 사이에 주변보다 2배 강도로 돌풍이 불며 고층에서 깨진 유리 등으로 인한 2차 피해까지 일으킨다.

부산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과 권순철 교수 연구팀은 힌남노가 부산을 통과한 지난 6일 엘시티 인근에서 측정한 순간최대풍속은 초속 62.4m에 달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연구팀이 빌딩풍 측정을 시작한 후 기록된 가장 높은 수치다.



비슷한 시간 초고층 빌딩이 밀집한 해운대구 마린시티에서도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47.2m를 기록했다.

이날 기상청이 해운대구에서 측정한 순간최대풍속인 초속 15.2m와는 큰 차이를 보인다.

기상청이 해운대구에서 관측하는 지점은 바닷가와 고층 빌딩에서 비교적 떨어진 곳이다.

같은 날 기상청의 부산 공식 관측지점에서 측정한 순간최대풍속은 초속 28.5m였다.

또 오륙도에서는 초속 37.7m, 가덕도 35.4m, 사하구 30.8m 등의 강풍이 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권 교수는 "이번 태풍 때 빌딩풍의 강도는 측정 이후 최대였지만 피해가 적었던 것은 태풍이 워낙 빠른 속도로 부산 지역을 지나갔고 대비가 잘 돼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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