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무비자…'엔저' 일본 국경 열린다

입력 2022-09-15 10:58   수정 2022-09-1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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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이르면 다음달부터 외국인 관광객의 비자를 면제하는 등 코로나19 입국 규제를 완화할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이런 내용이 담긴 입국 규제 완화 방안을 조만간 발표한다고 15일 보도했다.
이와 함께 하루 입국자 수 상한도 철폐해 코로나19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입국 규제를 완화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입국 규제 완화 시기는 국내외 코로나19 상황을 보고 최종적으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백신 접종 등 일정한 입국 규제는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닛케이는 "일본 정부가 입국 규제를 완화함으로써 방일 외국인이 증가하고 이들의 소비를 통해 경제적 효과를 얻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엔화 약세 현상으로 외국인 관광객은 이전보다 저렴하게 일본을 여행할 수 있다. 엔·달러 환율은 올해 초 달러당 115엔 정도였으나 최근 25%나 오른 145엔에 육박하고 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7일부터 하루 입국자 수 상한을 기존 2만 명에서 5만 명으로 늘리고 동행 안내원(가이드)이 없는 패키지여행을 허용했다.
코로나19 백신을 3차례 접종했다는 증명서가 있는 이들에 대해 일본 입국 시 출발 72시간 이내에 받은 코로나19 검사 음성증명서의 제출도 면제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이전에 가능했던 무비자 개인 자유 여행은 여전히 금지돼 외국인 관광객 증가 효과가 제한적이었다.
2020년 3월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입국 규제를 강화하기 전 한국 등 주요국 관광객은 비자 없이 최장 90일까지 일본에 체류할 수 있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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