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승률 1위' 세종의 반전…2년새 최대 하락폭

입력 2022-09-1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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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아파트 매매가와 전셋값이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던 세종시가 올해는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며 반전의 상황을 맞았다.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둘째 주(12일 조사 기준)까지 세종시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7.11%, 전셋값은 10.24% 각각 떨어졌다. 매매·전세가 모두 전국 17개 시도와 규제지역을 통틀어 최대 하락 폭이다.

세종시는 2020년 부동산원 통계로 아파트 매매가가 44.93%, 전셋값이 60.60%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지역이다. 그러나 작년 들어 가격 오름폭이 둔화되기 시작하더니 매매가는 같은 해 7월 넷째 주 이래 60주 연속, 전셋값은 11월 넷째 주 이후 43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월간 통계 기준으로도 세종시 아파트값은 올해 8월까지 6.36% 하락해 2012년 12월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1∼8월 기준 연간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또 세종시는 지난달 아파트값이 1.26% 떨어져 올해 들어 처음으로 월별 낙폭이 1%대로 확대되며 전국 규제지역 가운데 최고 하락률을 나타냈다.

특히 세종시는 아파트 매매가보다 전세가 하락 폭이 더욱 가파른 상황이다. 세종시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9개월째 월 1%대의 높은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세종시 아파트 입주 물량은 지난해 7천668가구에서 올해 3천793가구로 반 토막이 나고, 내년(3천92가구)과 2024년(3천360가구)에도 3천가구에 그칠 예정인데도 전셋값이 장기간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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