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 블룸버그 수석 전략가가 비트코인에 대한 긍정적인 시나리오를 제시해 화제다.
18일(현지시간) 귀금속 전문매체 킷코 뉴스(Kitco News)에 따르면 맥글론은 "비트코인 가격이 2025년까지 10만 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장이 약세장에서 벗어나는 순간 비트코인이 주식, 채권, 금 같은 상품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반등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마이크 맥글론 수석 전략가는 킷코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상승하기 전에 먼저 바닥을 찍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맥글론은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슬레지 헤머(Sledge Hammer·쇠망치)` 수준의 고강도 긴축을 예고하면서 모든 자산 시장이 무너지고 있다"면서 "채권과 부동산 시장까지 흔들리면서 현세대 최악의 약세장이 찾아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중단하기 위해서는 비트코인, 주식 등의 가치가 더 떨어져야 한다"면서 "위험 자산이 붕괴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기 전까지 연준이 금리인상 정책을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맥글론 전략가는 비트코인이 향후 3년 안에 가격을 회복하고 전고점을 뚫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맥글론은 "비트코인의 공급량은 제한되어 있는데 기관들의 관심과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사실 비트코인이 가격을 회복하는데 `엄청난 일`이 발생할 필요도 없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의 총 발행량이 2,100만 개로 한정된 만큼 시장이 비트코인의 특수성을 인정할 경우 가격이 계속 오를 수밖에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또한 "비트코인이 앞으로는 금, 장기 채권, 30년 만기 국채 같은 상품처럼 취급을 받게 될 것"이라며 "오는 2025년까지 10만 달러를 충분히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외에도 얼마전에 `머지(Merge)` 업그레이드를 마친 이더리움에 대해서는 "이더리움의 머지 프로젝트 이후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더리움의 향후 3년 목표가를 6천 달러로 제시했다. 다만 "뜨거운 관심에도 이더리움이 당장 비트코인을 앞지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을 뒤집기 위해서는 유리한 거시경제 환경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8시 50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3% 하락한 19,397.4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킷코 뉴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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