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달러' 쇼크에 해외투자 많은 보험사도 비용부담↑

장슬기 기자

입력 2022-09-19 19:02   수정 2022-09-19 19:02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변동성 확대로 환헤지비용 증가 전망
    "환헤지 비중 변경 등 포트폴리오 고민해야"
    <앵커>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 금융사가 있는데요, 바로 해외투자 규모가 큰 보험사입니다.

    대부분의 보험사들은 환율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 변동성을 줄인 단기상품으로 헤지를 하고 있는데, 금리와 함께 환율까지 계속해서 오를 경우 헤지비용 역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장슬기 기자입니다.

    <기자>
    1,400원선을 코 앞에 두고 있는 원달러 환율.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킹달러 쇼크`가 현실화되자, 해외투자 비중이 높은 국내 보험사들, 특히 장기보유 상품이 많은 생명보험사의 외환리스크도 높아졌습니다.

    올 상반기 기준 생명보험사들이 보유한 외화유가증권 규모는 92조 원.

    특히 생보업계 `빅3`인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교보생명의 보유 비중이 가장 높습니다.

    일반적으로 환율이 오르면 보유한 해외자산 가치가 높아지지만, 보험사들은 전체 외화자산의 85% 가량을 `일정 시점의 환율에 미리 고정하는` 환헤지를 통해 환리스크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장기상품이 많은 생보사 특성상 장기 외화채권을 보유하고 있는데, 환율 변동성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통화스와프 등 단기파생상품으로 헤지하는 방식입니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지속적으로 급등하고 미국과의 금리 격차까지 벌어지게 되면 보험사 입장에선 환헤지 빈도가 높아지고, 그 비용이 증가하게 되는 겁니다.

    실제 지난 2018년 무역분쟁으로 환율이 크게 올랐을 때 생명보험업권의 환헤지 비용은 약 2조 원에 달했습니다.

    만기 도래가 상대적으로 짧은 손해보험사의 경우에도 올해 환헤지 계약을 연장하기 위해선 약 1,000억 원 가량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또한 환율변동성에 따라 기존 담보가치가 낮아졌다고 보고 증거금을 더 요구하는 경우도 있어 보험사 부담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차호성 예금보험공사 금융산업분석부 선임조사역 : 보험사들이 환헤지를 하는 이유가 외화현금흐름을 안정화하기 위한 것도 있지만, 지급여력(RBC)비율이나 지급여력제도(K-ICS)상의 요구자본 대응을 위한 측면도 있거든요. 환헤지를 굳이 요구자본 관리를 위해 치중하지 않고 비용을 고려해서 비용편입분석 등을 추가로 반영해서 환헤지 전략을 수립하는 게 좋겠다… ]

    금융감독원은 아직 국내 보험사의 외환리스크를 우려할 만한 수준으로 보고 있진 않지만, 고금리·고환율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