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 "중국시장 위험 고조...대안은 인도 증시"

입력 2022-09-23 10:10  



글로벌 투자은행(IB) 씨티그룹이 인도를 최우선 시장으로 설정했다.

마놀로 팔코 씨티그룹 글로벌 IB 공동 대표는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을 포함한 다른 지역에서 위험이 고조됨에 따라 인도를 글로벌 시장 진출의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도 시장은 매우 분명한 기회를 제공한다”며 “내년 인도 기업의 IPO를 포함해 재생 에너지 및 인프라 관련 인바운드 거래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씨티그룹의 이같은 결정은 월가 은행들 사이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여러 글로벌 은행도 중국에서의 주요 확장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점에서다. 아울러 주요 글로벌 증시가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 우려로 혼조세를 보이는 반면 인도의 주요 주식 지표는 올해 상승세를 탔다.

CNBC 등에 따르면 인도 BSE센섹스지수는 지난 7월 이후 이달 14일까지 14.06% 상승했다. 이 기간 S&P500지수가 2.81% 상승하고, MSCI 신흥국 지수는 3.05% 하락한 점을 고려하면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인도의 높은 투자 수익률이 임금 상승과 소비 증가로 이어지면서 더 많은 투자를 불러오는 선순환을 형성했다”며 “설비투자 붐이 인도 증시 투자매력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팔코는 “인도는 매우 안정되어 있다”며 “인도 정부 또한 그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유럽과 아마도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세계의 다른 지역과는 조금 다르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시장에 진출한 글로벌 은행의 전망은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다. 미국과의 정치적 긴장감이 협상 타결을 위축시킨 탓이다. 골드만삭스그룹, HSBC홀딩스, 크레디트스위스그룹AG, UBS그룹AG 등 은행들은 모두 현저히 적은 거래량으로 인해 중국과 연계된 투자은행 일자리를 줄였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