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조 증발했지만"…가상자산 잠재력 '여전'

이민재 기자

입력 2022-09-26 19:03   수정 2022-09-2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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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 6만6천달러→1만9천달러 낙하
    마이클 그로네거 체이널리시스 CEO 내한
    "블록체인서 더 많은 금융상품 제공"
    <앵커>

    계속된 대내외 변수로 반 년 만에 국내 가상자산 규모가 32조원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상자산에 대한 불확실성이 길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가상자산거래소 설립자는 오히려 이럴 때 일수록 가상자산 시장의 잠재력을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이민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상반기 기준 국내 가상자산 시장 시가총액은 23조원.

    반년 만에 32조 2천억원, 절반 이상이 사라졌습니다.

    하루 평균 거래 금액도 53% 감소했습니다.

    비트코인이 지난해 11월 8일 6만 6천달러에서 지난 6월 30일 1만 9천달러로 수직 낙하한 것 등이 대표적인 이유 입니다.

    이렇다 보니 가상자산 사업자 영업이익은 6,301억원으로 62% 줄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금리 인상 등에 따른 실물 경제 위축을 비롯해 루나·테라, 셀시우스 파산 등 악재와 이로 인한 가상자산 규제 강화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가상자산 시장 성장세가 꺾인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전(前)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공동 설립자이자 현재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체이널리시스`의 CEO인 마이클 그로네거(Michael Gronager)는 중,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 마이클 그로네거 / 체이널리시스 CEO : 자동차나 주택 등 가치가 있는 모든 것들을 가상자산화해서 블록체인 상에서 제공할 것입니다. ]

    갈수록 거래되는 가상자산과 관련 금융상품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눈 여겨 봐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 마이클 그로네거 / 체이널리시스 CEO : 블록체인 상에서 더 많은 금융상품이 제공될 것입니다. 이더리움, 솔라나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스마트 콘트랙트도 예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 통한 대출이나 거래소 등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

    한국경제TV 이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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