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경공격기 FA-50의 폴란드 수출로 인해 우리 공군이 쓸 훈련기의 납품 일정이 밀려 조종사 양성이 지연될 것이란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은 1일 보도자료에서 "폴란드 수출을 위해 2020년도 방위사업청과 KAI(한국항공우주산업) 간 체결한 TA-50 20대 납품 기한을 연기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공군은 TA-50 20대를 2023년 6월부터 납품받아 운용할 예정이었으나 12대를 먼저 폴란드에 수출하기로 하면서 우리 공군은 2년가량 늦게 해당 훈련기를 납품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전술입문훈련기인 TA-50의 무장 등 성능을 개량하면 FA-50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공군은 국방부에 TA-50 납품을 연기할 경우 전투 조종사 양성 전담 체계 전환이 지연된다는 의견을 표명했다고 한다.
김 의원은 "방산 수출 홍보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가치일 수 없는 일"이라며 "소요군 의견, 국가 안보에 대한 영향 판단 등 객관적이고 투명한 평가 절차가 이뤄진 후 계약이 진행될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