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북미 최대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 포시마크를 약 12억 달러에 인수한다. 포시마크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4% 이상 급등했다.
CNBC에 따르면 네이버는 3일(현지시간) 포시마크를 주당 17.90달러에 인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네이버와 포시마크는 이번 인수를 통해 광고 수익화를 개선하고 라이브커머스를 확대하는 등 상당한 수익과 비용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시마크 주가는 전날 0.64% 하락한 15.57달러에 마감했다. 미 동부시간 오후 8시24분 현재 나스닥 시간외거래에서는 정규장 대비 14.45% 상승한 17.8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포시마크는 우리 비즈니스에 적합한 플랫폼”이라며 “두 회사는 콘텐츠, 커뮤니티에 대한 공통의 가치와 비전을 공유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검색, 인공지능 추천, 전자상거래 플랫폼 분야에서 네이버의 선도적인 기술은 포쉬마크의 글로벌 성장을 다음 단계로 이끄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니쉬 샨드라 포시마크 CEO는 “장기적으로 우리는 네이버의 일원으로서 네이버의 재정 자원, 기술, 아시아 전역의 선도적인 입지를 활용할 것”이라며 “플랫폼을 확장하고 제품 및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켜 새롭고 큰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시마크는 커뮤니티 서비스가 결합된 미국의 대표적인 중고거래 플랫폼이다. 2011년 설립 이후 총 8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특히 C2C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어 미국판 ‘당근마켓’으로 알려져 있다. 작년 1월 나스닥에 상장했으며, 상장가는 주당 42달러였다.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포쉬마크는 독립된 사업을 운영하는 네이버의 계열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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