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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8월 구인건수 약 1천5만 건…전월비 10% 감소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2-10-05 08:11   수정 2022-10-05 08:11

    美 8월 구인건수 약 1천5만 건…전월비 10% 감소
    이번주에는 노동 지표가 여럿 발표되는데요. 오늘은 미국 8월 구인 이직 보고서가 공개됐습니다.
    현지 시각 4일, 미국 노동부는 8월 미국 기업들의 구인 건수가 1천 5만 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전월과 비교했을 때 10% 급감한 수준으로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큰 월별 하락폭을 보였습니다. 또, 월가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며 지난 6월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시장은 실업자 대비 신규 일자리수에 주목했습니다. 아직 구인 건수는 높은 수준이지만 실업자 대비 신규 일자리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왔는데요. 지난 11월부터 실업자 1명당 2개의 신규 일자리가 있었다면, 이번 8월 수치에서는 실업자 1명당 신규 일자리가 1.7개로 줄어들었습니다. 이는 노동 시장의 빠듯함이 완화됐다는 걸 의미하고 결국 인플레이션 상승의 주요 원인이었던 임금 상승 속도가 둔화할 수도 있다는 걸 시사합니다.
    따라서 외신들은 이번 수치가 노동 수요 둔화를 보여주고 있다고 했는데요. 특히 CNBC는 소비패턴 변화, 급격한 금리 인상, 그리고 어두워진 세계 경제 전망이 노동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둔화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 또한 형성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엘리자 윙어 경제학자는 실업률 대비 신규 일자리 수가 급격히 떨어졌다며, 이런 급격한 하락은 통상 경기 침체를 의미한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연준이 11월 FOMC에서 0.75%포인트 금리 인상이 아닌 0.50%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설 거란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제퍼슨 연준 이사 “인플레 잡기, 최우선 과제”
    샌프란 연은 “연준, 인플레 억제 시까지 제약적 정책 유지”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통해 연준의 행보를 가늠할 수 있죠. 오늘 나온 연준 인사들의 발언 확인해보겠습니다.
    먼저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의 발언인데요. 제퍼슨 이사는 지난 5월 연준에 새롭게 합류했고, 이번 발언은 제퍼슨 이사의 첫 공개 발언입니다. 현지 시각 4일 제퍼슨 이사는 높은 인플레이션은 물가 안정을 회복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으며, 성장이 둔화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다음 11월 FOMC에서 연준이 빅스텝과 자이언트 스텝 중 어떤 움직임을 취해야 하는지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한편 빠듯한 노동시장이 완화되고 있다는 조짐이 보인다고 했는데요. 그러면서 오늘 공개된 8월 구인 건수를 언급하며, 이는 임금 인상 속도를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서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의 발언인데요. 데일리 총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을 목표치까지 낮추기 전까지 제약적인 통화정책 기조가 유지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노동 시장과 관련해서도 발언했는데요. 노동 시장이 현재 수준보다 더 완화되어야 한다며 실업률이 4.5% 수준까지 오르리라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4.5% 수준은 일각에서 제시한 실업률 전망치보다는 낮은 수준입니다.
    한편 이날 데일리 총재는 미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이 다른 나라에 고통을 더하고 있다는 질문에도 답변했는데요. 연준의 빠른 긴축이 다른 나라에 파급효과를 미친다는 점은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각국 중앙은행의 최우선 과제는 자국의 경제 안정이라며, 자국 경제가 안정된 후에 파급 효과를 생각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RBA, 기준금리 0.25%p 인상…”주요국 피벗 가능성 등장”
    퍼거슨 전 연준 부의장 “美 연준 피벗 가능성, 시기상조”
    어제 오후에 나온 소식이죠. 호주 중앙은행이 금리를 예상보다 적게 올리면서 시장이 깜짝 놀랐는데요. 발표 이후 각국 중앙은행이 통화정책 방향을 전환할 수도 있다는 ‘피벗 가능성’이 고개를 들었는데요. 호주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과, 이후 등장한 피벗 가능성까지 체크해보했습니다.
    현지 시각 4일 호주 중앙은행은 6개월 연속 기준 금리 인상을 단행했는데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기준 금리를 기존의 2.35%에서 2.6% 수준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번에 호주 중앙은행이 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호주 중앙은행은 이보다 작은 폭으로 금리 인상에 나선 건데요. 따라서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외신과 전문가들은 이번 움직임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종합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마켓워치는 필립 로우 호주 중앙은행 총재의 발언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조와 비슷하다고 봤는데요. 필립 로우 호주 중앙은행은 미국 연준과 유사하게 성명에서 높은 인플레이션과 빠듯한 노동 시장을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세계 경제 전망이 악화했다며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지적하기도 했는데요. 이를 두고 마켓워치는 세계 전망 악화를 거론한 점이 일종의 ‘피벗’ 즉 전환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외에도 BMO 캐피털의 제니퍼 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호주 중앙은행의 비교적 비둘기파적인 움직임을 두고 공격적 금리 인상이 대부분 지나갔다는 하나의 신호라고 평가하기도 했는데요. 또, TD증권은 호주중앙은행이 주요국 중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춘 첫 중앙은행이라며, 이는 다른 나라 역시 속도 조절에 나설 수 있다는 걸 시사하기도 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주요국들이 금리 인상 기조를 바꿀 거라고 단언하는 건 이르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 연준 부의장인 로저 퍼거슨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피벗을 기대하는 건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는데요. 시장 기대감과 연준의 실제 행보에는 괴리감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머스크, 주당 54.20달러에 트위터 인수 재추진
    오늘 새벽에 나온 속보입니다. 저도 이 소식을 접하고 깜짝 놀랐는데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위터를 다시 인수하겠다는 소식 전해졌습니다.
    현지 시각 4일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는데요.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다시 추진할 거란 보도는 머스크의 법원 출석을 하루 앞두고 나왔는데요. 블룸버그는 머스크가 트위터에 인수 재추진과 관련된 성명을 보냈고, 당초 인수가였던 주당 54.20달러를 제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4월 트위터를 440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밝혔죠. 하지만 그 후 트위터의 가짜 계정 문제를 이유로 인수를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다고 전하며 인수 계약을 파기했습니다. 트위터는 이에 반발하며 소송을 제기했는데요. 관련 재판은 오는 10월 17일에 시작될 예정입니다.
    외신들은 이번 트위터 인수 재추진의 배경으로 머스크가 관련 소송에서 승소할 가능성이 작기 때문이라고 봤는데요. 블룸버그는 머스크가 꾸준히 제기했던 트위터 가짜계정 문제는 계약 파기를 정당화하기 부족하다고 봤습니다. 머스크가 내부고발자를 통해 자신의 계약 파기 정당성을 주장하기도 했으나, 블룸버그는 머스크의 법무팀 내부에서도 트위터의 편을 드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로 승소 가능성은 작았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CNBC는 머스크가 수일 내 트위터 인수를 마무리 지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습니다. 또, 인수가 마무리된다면 소송 역시 종료될 것이라고 했는데요. 현재 트위터는 이와 관련해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마이크론, 뉴욕에 1천억 달러 규모 반도체 공장 건설
    반도체 지원법이 통과된 이후 기업들이 서둘러 미국 내 반도체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오늘 나온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론이 뉴욕에 대규모 반도체 공장을 건설할 예정입니다.
    현지 시각 4일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뉴욕주 북부 클레이에 반도체 공장을 신설할 계획인데요. 이번 공장 건설을 위해 향후 20년 동안 약 1천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입니다. 블룸버그는 이번 공장 신설로 약 5만 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자국 내 반도체 생산을 독려하기 위해 칩스 즉 반도체 산업육성법을 통과시켰죠. 마이크론은 그동안 주로 미국에서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 해외 공장에서 반도체를 생산해왔는데요. 마이크론은 미국으로 생산 기지를 옮긴 배경에 칩스 법안이 있다고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산자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는 관련 법안이 없었다면 이런 결정을 내리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이날 메로트라 CEO는 마이크론의 공장 신설 계획이 미국의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생산 점유율을 늘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는데요. 구체적으로 현재 2%인 미국의 점유율을 10%까지 끌어올리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편 마이크론은 치프스 법안 외에도 뉴욕주 정부를 통해 추가 지원받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뉴욕주 정부는 마이크론 공장 유치를 위해 약 55억 달러 규모의 지원책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한국경제TV  뉴스콘텐츠국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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