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완구 수출 1위"…올해도 20% 급증

입력 2022-10-06 18:15  


엄격한 봉쇄 정책인 `제로 코로나`로 외국 기업들이 이탈해 `세계 공장`의 지위가 흔들리는 중국이 완구 시장만큼은 여전히 압도적인 1위를 고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중국의 완구 수출은 316억8천만달러(약 44조5천억원)로 작년 동기보다 20.2% 증가했다.

말레이시아와 베트남향 수출이 60%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멕스코 40%, 일본 32.3% 순으로 늘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 고조 속에서도 미국향 수출 역시 27.2% 증가했다.

CCTV는 중국이 세계 최대 완구 생산국이자 수출국으로, 2016년부터 작년까지 5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 세계 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완구는 중국 수출의 상록수"라고 소개했다.

중국의 완구 생산거점인 광둥성 산터우시 청하이구는 세계 15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선전 해관(세관) 통계에 따르면 중국 광둥 일대 주장 삼각주에서 생산한 완구는 세계 300여 도시로 수출되고 있다.

성탄절을 앞둔 11월과 12월은 세계 완구 시장의 최대 성수기로 올해 중국의 완구 수출은 더 증가할 것으로 CCTV는 전망했다.

산터우에 있는 한 완구 업체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작년보다 20% 증가한 7억4천만 위안(약 1천500억원)이었다"며 "연중 최대 성수기를 앞둬 수출 증가
율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3년째 고수하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가 지속하면 중국의 완구 수출도 타격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중 신냉전 구도 속에 미국이 중국을 세계 공급망에서 배제하려는 의도를 분명히 하는 데다 제로 코로나로 타격받은 외자기업들의 중국 이탈이 가속화 하는 상황에서 완구 분야만 무풍지대로 남을 수 없다는 얘기다.

애플은 이르면 내년부터 에어팟(AirPods)과 비츠(Beats) 헤드폰 일부 제품 생산을 인도에서 시작하는 것을 검토하는 등 탈중국화에 나서고 있으며, 세계 의류 업체들도 중국 대신 베트남 등 동남아 업체로 거래처를 옮기고 있다.

중국방직품수출입상회는 올해 상반기 중국 업체들과 거래하던 해외 바이어가 다른 나라로 이전한 의류와 가방 주문 물량이 60억 달러에 달하며 하반기에도 100억 달러가 추가 이탈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janga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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