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던 성인이 무너뜨리고 간 쓰레기를 묵묵히 정리하는 모습으로 누리꾼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던 초등학생이 구청장 표창을 받았다. 화제의 주인공은 인천 서구 서곶초등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조상우(9)군이다.
인천시 서구는 조군에게 구청장 표창인 `착한 어린이상`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조군은 지난달 26일 서구 한 길거리 모퉁이에서 쓰레기 더미가 쓰러지자 이를 정리하는 영상이 온라인에 게시되면서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 영상을 게시한 누리꾼은 "어떤 아저씨가 쓰레기 더미를 무너뜨린 후 정리하지 않고 그냥 지나갔다"며 "뒤따르던 한 어린이가 가던 길을 멈추고 무너진 쓰레기 더미를 묵묵히 정리하는 모습을 보며 어른으로서 부끄러우면서도 마음이 따뜻했다"고 전했다.
서구는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된 이 영상을 접하고 관할 행정복지센터 등을 통해 수소문한 결과 조군을 찾았다.
조군은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상까지 주셔서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부모님이 평소 말씀해주신 것처럼 앞으로도 늘 다른 사람을 배려하며 우리 동네와 이웃을 돕는 일을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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