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중 반도체 규제 후폭풍…삼전·하이닉스 3%대 하락세

입력 2022-10-1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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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3.45%
"반도체 수요둔화에 대중국규제도 악재"


미국이 대중 반도체 수출 제한 조치를 발표하면서 미국의 반도체주가 급락한 뒤 한국 반도체 기업들도 타격을 맞고 있다.

오전 9시 6분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전거래일대비 3.74%, 3.18% 내린 5만 4100원, 8만 8,200원에 거래 중이다.

10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특정 반도체칩에 대한 중국 수출 금지 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는 18㎚(나노미터)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 14나노미터 이하 로직칩 등을 중국 내 생산하는 경우, 첨단기술 또는 장비 수출 시 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 세계 어디에서 생산됐든 특정 반도체는 중국 수출이 금지된다.

이에 따라 반도체 관련 지표들은 최근 들어 가장 나쁜 수치를 가리키고 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한국 증시가 쉬어간 10일에만 3.45% 떨어졌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0.30포인트(1.04%) 내린 1만542.10에 거래를 마쳤다. 2020년 7월 이후 최저치다.

반도체 관련주들도 엔비디아 주가가 3% 이상 하락했고 퀄컴의 주가도 5% 이상 떨어졌다. 마이크론과 AMD 주가는 각각 2%, 1% 이상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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