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약이 무효"...'국민주' 카카오그룹주 신저가

박찬휘 기자

입력 2022-10-11 09:51   수정 2022-10-1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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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자사주 매입·소각 검토"


주주친화정책 카드를 꺼냈음에도 불구하고 카카오그룹주가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오전 9시 32분 현재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1,600원(3.14%) 내린 4만 9,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 기록한 52주 신저가인 5만 500원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같은 시간 카카오게임즈(-4.55%), 카카오뱅크(-0.54%), 카카오페이(-2.87%) 등도 하락하며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지난 7일 카카오뱅크가 주주친화정책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투자자들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이날 윤영호 카카오뱅크 대표는 대표 명의 메시지를 통해 "현 시점에서는 공시 규정상 구체적인 규모와 시기를 말씀드리기는 어려우나, 2022년 회계결산에 대한 주주총회 승인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법규상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자사주 매입·소각 등의 주주환원정책 실행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그룹주의 하락세는 계속된 금리 인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연휴 동안 미국에서 고강도 긴축 우려가 커지며 대표 성장주로 분류되는 카카오그룹주 주가도 타격을 받는 것이다,

간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내년 초까지 금리 인상 후 제약적인 수준으로 금리를 유지해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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