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창업자 "중국-대만 전쟁시 TSMC 괴멸할 것"

입력 2022-10-11 13:56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창업자 장중머우(張忠謀) 전 회장은 전쟁이 발발할 경우 TSMC가 전부 파괴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11일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장 전 회장은 지난 9일 방영된 미국 CBS의 심층 인터뷰 프로그램 `60분`(60 Minutes)에서 대만을 점령한 중국이 `하나의 중국`을 이용한 TSMC의 국영화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장 전 회장은 "만약 (중국과 대만 간의) 전쟁이 발생하면 TSMC는 모든 것이 파괴되는 `괴멸`이라는 운명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경제를 우선한다면 대만에 대한 무력 행사를 자제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 전 회장은 중국이 글로벌 경제 발전과 매우 밀접한 관계인 대만의 반도체 산업을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대만 공격을 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 많은 국가에 반도체를 공급하는 제조업체인 TSMC로 인한 `실리콘 실드`(반도체 방패)로 시 주석의 대만 공격을 보호할 수 있다고 많은 대만인이 여긴다고 덧붙였다.

인나이핑 대만 정치대 금융학과 교수는 다른 국가들이 반도체 양산에 나섬에 따라 3~5년 후면 TSMC의 중요성이 약해질 것이라면서 정부가 또 다른 주요 산업의 육성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리시밍 전 대만군 참모총장은 `60분`에서 중국군의 대만 침공에 대해 가능성의 문제가 아닌 "시간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대만군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경험에 비추어 군함이나 전투기 같은 대형 군 장비보다는 미국산 휴대용 대공미사일인 스팅어와 대전차 미사일인 재블린 등과 같은 비대칭 무기라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 전문가인 자오춘산(趙春山) 대만 담강대 대륙연구소 명예교수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전날 건국기념일(쌍십절)에 밝힌 담화에 대해 중국 당국이 수용하지도, 대만도 수용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대대적인 국내 선전용"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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