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현 한전KDN 사장은 11일 "YTN[040300] 지분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전남 나주 한국전력[015760] 본사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YTN 매각 의향을 묻는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의 질의에 "YTN은 한전KDN의 고유 업무와 관련이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부의 YTN 지분 매각 방침을 또 한 번 재확인한 것이다.
이철규 의원은 이날 "한전KDN은 한전의 전력 정보통신기술(ICT) 업무를 독점적으로 수주, 매출이 보장된다"며 "공기업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불필요한 지출과 자산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어 "공기업이 (업무와 무관한) YTN 지분을 갖고 있으면 효율성과 자산가치가 낮다는 인식에 주가도 저평가된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매각 절차를 진행해달라"고 당부했다.
반면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전 KDN 정관에 방송사업이 있다며 정 사장이 위증하고 있다고 공세를 펼쳤다.
이에 김 사장은 "목적 사업 전체가 주요 사업이라고 할 수는 없다"며 "정관상 방송 사업은 방송용 통신기기 설비 설치 등에 관한 사업을 의미한다"고 해명했다.
한전KDN은 YTN의 지분 21.43%를 보유 중이다.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9.52%까지 합하면 공기업 지분이 30.95%에 달한다.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 생산성·효율성 제고를 목표로 고유 기능과 연관성이 낮거나 불요불급한 자산은 매각하라는 입장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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